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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집값은 멈추고 월세는 뛰었다…주택시장 ‘엇갈린 신호’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8.25 08:30
수정 2026.08.25 08:30

7월 매매 상승률 0.02%로 급격히 둔화…전세도 안정세, 월세는 0.37%로 상승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전경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주택시장이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집값과 전셋값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며 안정 국면에 들어선 반면, 월세는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거래량은 매매와 전월세 모두 증가해 얼어붙었던 거래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이다.


25일 인천시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2026년 7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2%에 그쳤다.


전달 0.11%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 시장 흐름도 엇갈렸다. 계양구는 0.06% 상승했지만 연수구와 부평구는 각각 0.25%, 0.06% 하락했다. 미추홀구는 -0.04%를 기록했다.


새롭게 개편된 행정구역에서는 제물포구 0.10%, 서해구 0.13%가 상승한 반면 영종구는 -0.12%, 검단구는 -0.01%로 소폭 하락했다.


전세시장 역시 안정세가 이어졌다. 7월 인천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27%로 전월 0.29%보다 낮아졌다.


부평구와 계양구는 각각 0.37%, 0.30%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미추홀구 0.09%, 연수구 0.57%, 남동구 0.08% 등도 변동을 나타냈다. 제물포구는 0.20%, 영종구 0.33%, 서해구 0.50%였고 검단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하지만 월세시장은 정반대의 흐름을 나타냈다. 월세통합가격지수 변동률은 0.37%로 전달 0.2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서해구의 상승률이 0.77%로 두드러졌으며 부평구 0.45%, 남동구 0.41%, 검단구 0.35%, 제물포구 0.32% 등이 뒤를 이었다. 영종구와 계양구도 각각 0.24%, 0.21% 상승했다.


거래시장에는 조금씩 활기가 돌고 있다.


6월 인천 주택 매매거래량은 4067건으로 전월 3729건보다 338건 늘어나 9.1% 증가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서구로 830건을 기록했으며 부평구 803건, 연수구 640건, 남동구 600건, 미추홀구 500건 순이었다.


전·월세 거래량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6월 거래량은 1만2,439건으로 전월 1만1518건보다 921건 늘어 8.0%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매매가격이 사실상 보합권으로 접어든 가운데 거래량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월세가격이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은 여전히 변수로 남았다.


이원주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7월 인천 주택시장은 매매와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보인 반면 월세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지역별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시민들이 지역별 부동산 시장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챗GPT 기반 ‘인천 부동산시장 동향’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 주택가격 변동률과 거래량뿐 아니라 아파트 매매·전월세·분양·입주권 실거래가 등을 대화형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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