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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2조305억 3차 추경…민선9기 ‘공약 실행’ 본격화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8.24 15:11
수정 2026.08.24 15:11

1129억 증액해 복지·교통·안전 집중 투자…31개 공약사업 단계별 추진

김포시청 청사 ⓒ 김포시 제공

김포시가 민선9기 출범 이후 첫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과 주요 공약사업에 재정을 집중 투입한다.


김포시는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2조305억 원을 편성해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제2회 추경보다 1129억 원, 5.89% 늘어난 규모다.


이번 추경은 단순한 예산 증액보다 ‘선택과 집중’에 무게를 뒀다. 민선9기 공약 가운데 추진 시기가 도래한 31개 사업을 우선 반영하고, 기존 사업은 집행 가능성을 다시 점검해 재원을 재배치했다.


핵심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 확충이다.


신도시에는 제2통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고, 통진읍에는 여울 복합문화교류센터 조기 착공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우동 원도심은 뉴빌리지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고촌읍과 하성면에는 공공 목욕시설을 마련하고, 고촌읍 전호배드민턴장 증축과 공공체육시설 정비를 통해 생활체육 기반도 보강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곶IC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체계개선사업이 추진된다. 계양천에는 야간경관을 도입해 시민들이 찾는 생활형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에도 시동을 건다. 김포형 전기자전거 공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5개년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새로운 이동수단 도입 기반을 마련한다.


민생·복지 예산도 대폭 반영됐다.


기초연금 299억 원을 비롯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86억5000만 원, 주거급여 30억 원을 편성했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장애인 활동지원, 결식아동 급식 등 생활밀착형 복지사업도 함께 지원한다.


교통비 부담 완화와 대중교통 경쟁력 강화에도 재정을 투입한다. The 경기패스 91억 원, 운수업계 유류비 지원 57억 원, 2층 전기버스 보급 55억9000만 원을 비롯해 2층 저상버스, 마을버스, 특별교통수단, 수도권 환승할인 등에 예산을 배정했다.


도로와 재난 대응 체계도 손본다. 겨울철 도로 제설대책과 도로 유지관리에 각각 37억2000만 원과 30억 원을 투입하고, 배수펌프장 유지관리와 노후 펌프 교체를 통해 집중호우 대응력을 높인다.


마을방송 시설을 스마트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폭염 대응사업도 추진해 재난 대응의 현장성을 강화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는 경기지역화폐 발행 지원 8억2000만 원, 중소기업 지원 5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4억 원을 편성했다. 지역 내 소비를 늘리고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기업의 경영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농어촌 경쟁력 강화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보구곶방조제 보수에 28억 원을 비롯해 대명항 어촌뉴딜300사업 14억2,000만 원, 조사료 생산 장비와 축산환경 개선, 구제역 예방 등 농·축·어업 분야 지원을 이어간다.


특히 도비 확보가 어려운 일부 사업은 시비를 추가로 투입해 사업 공백을 막는다.


지역 프로축구단 김포FC의 정상화에도 힘을 보탠다. 구단 운영과 선수·직원 인건비 등 필수 예산을 반영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포시는 이번 추경 편성 과정에서 집행이 지연되거나 사업 추진 여건이 달라진 기존 사업의 예산을 다시 조정했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확보한 재원을 시급한 민생사업과 현안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민선9기 첫 추경인 만큼 시민과의 약속을 실행으로 옮기는 데 중점을 뒀다”며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김포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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