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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증 넘어 역량·경력까지 인증…KIRD, 과학기술인 ‘디지털 배지’ 도입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8.24 11:11
수정 2026.08.24 11:11

교육 이수하면 배지 자동 발급…알파캠퍼스 학습 인증 개편

역량·테마·학습시간 유형별 배지로 학습 성과 기록

발급 조건 충족하면 자동 지급…PDF·이미지 내려받기 가능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전경. ⓒ데일리안DB

과학기술인이 이수한 교육과 쌓아온 역량을 디지털 배지로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교육과정 이수 성과를 인증하는 디지털 배지 기반 학습 인증 체계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수료증은 그대로 발급하면서 디지털 배지를 함께 제공한다.


배지는 과학기술인 학습플랫폼인 알파캠퍼스와 연계된다. 발급 조건을 충족하면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지급되며 PDF나 이미지로 내려받아 이력 증빙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학습 인증은 교육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이수증 형태로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개인이 어떤 과정을 거쳐 역량을 단계적으로 쌓았는지를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KIRD는 학습자의 교육과정과 역량, 학습 성과를 하나의 흐름으로 관리하도록 인증 체계를 개편했다. 디지털 배지는 ‘역량’과 ‘테마’, ‘학습시간’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역량배지는 역량개발 로드맵과 연계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핵심·리더십·직무 역량을 인증하는 방식이다. 경력단계별로 한 역량군을 완성하면 ‘마스터 배지’를 받을 수 있다. 모든 역량군을 완성하면 최고 단계인 ‘그랜드 슬램 배지’를 획득한다.


테마배지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분석 등 주제별 교육과정을 수료했을 때 발급된다. 학습시간 배지는 교육 이수시간을 50시간 단위로 누적해 제공한다.


학습자는 알파캠퍼스의 ‘나의 디지털 배지’에서 획득한 배지를 확인할 수 있다. KIRD는 배지 포인트와 순위, 상위 배지 도전 구조 등 게임 요소도 적용했다.


배태민 KIRD 원장은 “단편적인 수료 기록만으로는 개별 연구자의 세밀한 역량 변화를 담아내기 어렵기에 과학기술인의 역량 개발 흐름을 확인하고 인증할 수 있는 수단으로 디지털 배지 시스템을 설계했다”며 “특히 학습자가 교육을 수료하면 배지와 포인트를 받고 이를 통해 랭킹을 올리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도입하여 학습동기와 몰입을 유도하고 자기주도 학습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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