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회장, 가석방 후 첫 경영 행보…한국앤컴퍼니 AX 전략 점검
입력 2026.08.24 10:42
수정 2026.08.24 10:42
조현범 회장 및 주요 임원진 50여명 계열사 혁신회의 참석
대외 불확실성 대응·계열사 시너지 논의…사업 경쟁력 강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연합뉴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계열사 중장기 전략 회의에 참석했다. 그룹은 조 회장이 강조해 온 인공지능 전환(AX)을 앞세워 제조·물류 현장 혁신과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판교 테크노플렉스에서 ‘계열사 혁신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이수일 한국앤컴퍼니그룹 부회장, 한국앤컴퍼니 김준현·박종호 각자대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안종선·이상훈 공동대표 등 계열사 주요 임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이 지난달 가석방된 이후 공개 경영 일정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는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 ES사업본부를 비롯해 모델솔루션, 한국네트웍스, 한국프리시전웍스, 한국엔지니어링웍스, 프리사이슬리마이크로테크놀로지, 한국앤컴퍼니벤처스 등 6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 사 대표이사는 상반기 경영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매년 계열사 혁신회의를 열고 중장기 성장전략의 실행력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5월 한온시스템이 경영전략혁신회의를 열고 2030 중장기 비전과 성장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경영전략혁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글로벌 관세 갈등과 중동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전략이 논의됐다. 사업군별 경쟁력 강화 방안과 신사업 발굴, 계열사 간 사업·기술·인프라 협업 확대를 통한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 방안도 다뤄졌다.
핵심 화두는 AX였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AI를 단순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와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투자 대비 효과를 지속적으로 검증해 그룹에 최적화된 AI 활용 모델을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 개선과 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전환(DX)을 기반으로 사업 방식과 조직문화 전반의 혁신도 함께 추진한다.
제조 현장에도 AI 적용을 확대한다. 그룹은 피지컬 AI의 제조 현장 적용이 본격화되면서 설비 경쟁력이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의 학습·판단·자율운영 역량 확보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계열사별 제조·물류 현장에 AI 기반 표준 체계를 구축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회의를 바탕으로 타이어·배터리·열관리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AI, 로보틱스, 자동화 등 미래 기술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모빌리티 테크 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발판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Hankook’ 통합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