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다카이치 야스쿠니 공물·참배 연일 공세…"신군국주의 광풍"
입력 2026.08.24 10:06
수정 2026.08.24 10:07
"전쟁 준비 책동" 주장하며 대일 비난 수위 높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국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 열린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했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는 참배하지 않았지만, 전몰자 추도사에서 과거 일제 피해에 대한 반성을 언급하지 않으며 다소 우경화된 행보를 보였다. ⓒ연합뉴스
북한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과 일본 주요 정치인들의 집단 참배를 겨냥해 연일 대일 공세를 이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논평에서 최근 일본 보수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전무한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하여 그 엄중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일본의 방위장비 이전 3원칙 개정과 비핵 3원칙 재검토 시도 등을 언급하며 다카이치 정권이 "이전 정권들에서는 없었던 극히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한 것을 두고 "실지 참배에 가까운 '기습 요배'"라고 주장하며, 현 정권 들어 급격히 빨라지고 있는 전쟁 준비 움직임과 함께 일본 사회 전반의 재침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과 일본 보수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북한은 "일본이 패망일을 계기로 여느 때 없이 세차게 일으킨 신군국주의 광풍은 섬나라에 멸망의 폭풍을 몰아올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15일 다카이치 총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했으며, 고이즈미 방위상을 비롯한 현직 각료 4명은 신사를 직접 참배했다.
이후 북한 관영매체들은 일본 정치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군국주의 부활을 고취하는 망동" 등으로 규정하며 연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