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교사가 학교 민원 1차 대응…'학교민원소통관' 도입
동대문구 초·중학교 5곳에 1명씩 배치…민원 초기상담·갈등 대응 지원
주 40시간 근무 노인일자리로 운영…내년 관내 초·중학교 확대 추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김수영 원장이 21일 최동민 동대문구청장, 김선자 서울시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함께 ‘학교민원소통관’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학교 민원 대응에 퇴직교사의 경험을 활용하는 '학교민원소통관'이 처음으로 시범 운영된다. 교사에게 분산됐던 민원 업무를 별도 인력이 초기 단계부터 맡아 교육활동 침해와 갈등 상황에 대응하고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24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동부교육지원청과 함께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동대문구 초·중학교 5곳에서 학교민원소통관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학교마다 1명씩 총 5명이 배치된다. 참여 대상은 60세 이상으로 교육경력과 상담역량을 갖춘 퇴직교원을 우대한다. 근무시간은 주 5일, 하루 8시간으로 주 40시간이다.
학교민원소통관은 그동안 학급별 담당 교사가 각각 처리했던 민원을 통합 관리한다. 초기 유선 상담을 지원하고 처리된 민원은 데이터화해 학교민원 소통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교육활동 침해와 갈등 상황에 대한 초기 대응도 맡는다. 학생 안전·보호 업무를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학생 맞춤형 지원으로 연계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학교 현장에서 증가하는 민원으로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가 커지고 민원 대응 때문에 교육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퇴직교사의 교육 경험과 상담 역량을 활용하는 동시에 새로운 노인일자리를 만든다는 취지다.
노인인력개발원은 사업비 지원과 사업공고, 수행기관 선정, 노인일자리사업 연계, 사업평가 등을 맡는다. 동대문구도 사업비를 지원한다. 동부교육지원청은 직무개발, 참여 학교 수요조사, 모니터링, 성과평가 등을 담당한다.
올해 5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뒤 내년에는 동대문구 관내 초·중학교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운영 성과를 토대로 전국 확대 방안도 모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