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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서 닻 올린 APIAC 코리아…“인천을 글로벌 중재 허브로”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8.23 11:30
수정 2026.08.23 11:31

지역 경제계·학계와 협력체계 구축…송도 중심 국제중재 생태계 조성

백석두(앞줄 오른쪽 4번째) APIAC 코리아 의장을 비롯해 황우여(가운데) 전 사회부총리, 유정복(오른쪽 3번째)전 인천시장 등 내빈들이 아시아태평양국제중재원(APIAC) 한국 사무소 출범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APIAC 코리아 제공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제 상사분쟁 해결을 지원하는 아시아태평양국제중재원(APIAC) 한국 사무소가 인천 송도에 공식 출범했다.


APIAC 코리아는 지난 21일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국내외 법조·경제계 인사와 국제중재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APIAC 코리아 그랜드 오프닝 및 글로벌 서밋’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출범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로 국제 분쟁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인천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제중재와 법률서비스를 연결하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백석두 APIAC 코리아 의장은 이날 “국경을 넘어 무역과 투자가 확대될수록 기업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분쟁 해결 시스템이 중요해진다”며 “APIAC 코리아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든든한 법률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추고 있고 글로벌 기업과 국제기구가 집적된 도시인 만큼 국제중재 허브로 성장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인천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을 연결하는 공정하고 신뢰받는 글로벌 중재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중재 시장의 변화와 향후 협력 방향도 제시됐다. 마중진 APIAC 의장은 글로벌 중재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제분쟁 해결의 발전 방향과 APIAC의 역할을 소개했다.


손영화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은 국제중재 분야 전문인재 양성과 대학·기관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의 법률서비스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APIAC 코리아는 출범과 함께 지역 경제계 및 학계와의 협력에도 속도를 낸다. 인천상공회의소·APIAC·APIAC 코리아는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기업의 국제 통상분쟁 예방과 해외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국제중재·조정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실무 교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황우여 전 부총리, 홍일표 전 국회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APIAC 코리아의 공식 출범을 축하했다.


또 19~22일까지 싱가포르와 홍콩, 중국 등에서 방한한 국제중재 전문가들이 행사에 참석해 국내 법조·경제계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국제중재 분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APIAC 코리아는 앞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무역·투자 관련 분쟁에 대한 국제중재 서비스를 강화하고 해외 중재기관 및 법률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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