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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특별법 처리 앞두고…오세훈·김윤덕, 이번주 다시 회동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8.23 10:53
수정 2026.08.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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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회동 이어 재논의…입장차 여전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지난 20일 서울 모처에서 서울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주 다시 회동을 갖는다. 26일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용산공원특별법) 개정안 처리가 예고된 가운데 국토부와 서울시 모두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만큼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이번주 다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일 만남에서 용산공원을 두고 입장차가 확인된 만큼 다시 회동해 타협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용산공원 내 훼손된 일부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용산어린이정원과 장교숙소, 군인아파트 등이 후보지로 꼽힌다.


서울시는 용산공원 부지 일부라도 개발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정부는 청년을 위해 용산공원 일부에 임대주택을 지어야 한다며, 이미 훼손된 부지만 활용하면 된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그곳은 '훼손된 부지'가 아니라 '공원 예정지'"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서울시는 정부에 용산공원을 대체할 부지를 제안했다. 용산구 캠프킴과 이태원 국군재정관리단, 외교부 주차장, 후암동 한국은행 생활관 등이다. 또 오 시장은 지난 22일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탄천물재생센터를 대체지로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들 부지를 모두 개발하더라도 용산공원을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정부가 개발을 검토 중인 어린이정원은 면적이 약 30만㎡에 달한다. 그와 달리 한국은행 생활관은 부지 면적 4377㎡, 국군재정관리단 부지는 3만3000㎡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회는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용산공원특별법 처리를 예고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토교통부 장관과 서울시장의 주택 공급 문제 논의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다음 주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용산공원 외에도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두고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을 공급하자는 입장이지만 서울시는 녹지 공간 보전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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