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간 자유 누린 나일왕도마뱀, 마침내 포획...어떻게 잡았나
입력 2026.08.22 13:22
수정 2026.08.22 15:03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산책로 일대에서 주민들을 긴장하게 했던 대형 도마뱀이 11일간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2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와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37분께 광교 웰빙타운 홍재도서관 인근 하천변에서 길이 약 70㎝의 나일왕도마뱀을 포획했다.
포획된 나일왕도마뱀.ⓒ연합뉴스
지난 11일 대형 도마뱀이 광교 일대에 출몰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 11일 만이다. 이날 하천 제초 작업을 하던 인부가 수풀 속 도마뱀을 발견해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주변에서 대기하다 뜰채 등을 이용해 포획했다. 사람과 도마뱀 모두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시는 포획한 개체를 국립생물자원관에 보내 실종 신고된 나일왕도마뱀이 맞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동일 개체로 확인되면 소유주라고 주장해온 30대 남성 A씨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나일왕도마뱀은 국제멸종위기종(CITES) 2급으로 국내에서 양도·양수할 경우 관할 지방환경청에 신고해야 한다.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그동안 A씨를 야생생물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해왔으며 개체가 확보된 만큼 실제 소유관계와 관련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이 도마뱀은 이달 초 산책로 데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주민 단체대화방에 공유되며 알려졌다. 이후 시와 소방 당국은 생닭을 넣은 포획틀 7개를 설치하는 등 수색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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