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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치올’ 기대감…진격의 거인 롯데, AGAIN 201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8.22 10:17
수정 2026.08.22 10:17

파죽의 5연승 질주, 6위 NC와 반 경기 차

WAR 1위 강력한 선발진 앞세워 상승세

7월까지 7위였다가 3위로 마친 2017시즌 기적 재현 나서

파죽의 5연승 달성한 롯데. ⓒ 뉴시스

‘8치올’(8월엔 치고 올라간다)을 실현 중인 롯데 자이언츠가 기적의 가을야구를 꿈꾼다.


롯데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폭발하며 11-4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6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를 반 경기로 유지하면서 5위 두산과 격차를 7경기로 줄였다.


남은 경기 수를 감안했을 때 5위 탈환은 사실상 어려워 보이지만 분위기를 제대로 탄 만큼 혹시 모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롯데의 올 시즌 출발은 불안했다. 4월까지 9승1무17패, 승률 0.346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후 줄곧 8위에 머물다 지난 20일 처음으로 7위까지 올라섰다. 올 시즌 가장 높은 순위였다.


현재 50승 2무 57패를 기록 중인 롯데는 남은 35경기서 21승을 챙겨야 간신히 5할 승률을 넘긴다. 물론 5할 승률로는 가을야구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현재 5위 두산이 승률 0.533을 기록 중이기 때문에 최소 25승 정도는 챙겨야 기적을 이룰 수 있다.


물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래 전이긴 하지만 롯데는 9년 전 기적의 가을야구 진출을 해낸 바 있다. 2017시즌 롯데는 7월까지 7위에 머물다 8월과 9월 놀라운 상승세를 타며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8월 19승 8패로 대반격을 시작한 롯데는 9월 13승 6패로 월간 승률 1위에 올랐다. 두 달 동안 32승 14패라는 믿기 힘든 기록으로 대반전을 이뤄냈다.


두산 상대로 호투 펼친 롯데 선발 김진욱. ⓒ 뉴시스

현재 롯데는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강력한 선발진이 자리하고 있다. 롯데는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지만 로드리게스-비슬리-나균안-김진욱-박세웅으로 이어지는 5선발 로테이션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다.


선발진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은 15.09로 10개 구단 중 1위다. 이닝(608.2이닝)도 1위에 올랐는데 선발 투수가 600이닝 이상을 던진 구단은 롯데가 유일하다. 여기에 선발 평균자책점(4.18)도 2위로 리그 최상위권이다.


선발 야구가 되면서 계산이 어느 정도 서고, 불펜의 부담이 줄어드는 선순환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5연승 기간 동안 타선도 경기당 9.2점을 뽑으며 제대로 불이 붙었다.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는 롯데의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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