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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직 최고 선임 강행' 친청 반발에 김민석 "여러 정황상 불가피하게 지명"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08.21 10:17
수정 2026.08.21 10:21

전용기·권미경 인준 수순

"청년 최고 선출 무산"

차기 전대 제도 개선 예고

친청계 반발은 계속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접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싼 친청계의 반발에도 전용기 의원과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 위원장에 대한 선임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김 대표는 당초 청년 최고위원을 별도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여러 가지 정황상 안 돼 불가피하게 지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고위원들이 사전 협의 부족과 전당대회 당시 공약 파기를 문제 삼으며 공개적으로 재검토를 요구했지만, 김 대표가 기존 인선을 그대로 밀어붙이면서 취임 초부터 지도부 내 파열음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21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래 전당대회 때 5인 선출직 부분에 있어서 청년이 현재의 여성과 같이 선출되는 방식이었으면 좋겠지만, 그때 내부 사정으로 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그것을 지명직 몫을 활용해서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그것이 여러 가지 정황상 안 돼서 불가피하게 지명하게 됐다"며 "한 분은 청년으로서 재선인 전용기 의원, 또 한 분은 강원에서 태어나 삼척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오고 강릉에서 대학을 나온 권미경 현 세브란스 노조위원장"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두 사람에 대한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무위원회 인준 절차에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에 와서 그분들을 오늘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무위원회 인준에 올릴 수 있게 됐다는 보고를 드려 다행"이라며 "아쉬운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다음 전당대회 때 아예 청년, 여성이 다 반영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청년층의 당내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후속 구상도 내놨다. 김 대표는 청년위원회와 대학생위원회의 재정·업무상 재량권을 강화하고 국회와 지방의회, 중앙·지방정부, 중앙당과 시도당, 의원실을 연계한 '민주당 청년 당원 정치·행정 인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앙당 청년위원회와 서울시당 청년위원회가 주도하는 '제2 광화문 당사' 추진 TF를 구성해 청년과 시민이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만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싼 당내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박규환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인선을 '당헌 위반·절차 위반·약속 위반 인사'로 규정하며 "약속에 충실한 직무 수행, 당헌에 기반하고 절차적 정당성을 담보한 권한 행사를 기대한다"고 비판했다.


전날에는 친청계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일제히 문제를 제기했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공약 파기와 일방통행 발표에 유감"이라며 절차를 바로잡아 달라고 요구했고, 최민희 최고위원은 최고위와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점과 청년 최고위원 경선 공약을 들어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했다. 이성윤 최고위원 역시 "당헌이 정한 절차에 위반한 지명 발표"라며 당헌 절차를 준수해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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