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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日 비핵 3원칙 재검토'에 "재앙 청하는 어리석은 도박"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입력 2026.08.21 09:54
수정 2026.08.21 09:54

노동신문 "핵무기 보유, 자국 타격 목표로 만들게 되는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뉴시

북한은 21일 일본 정부의 '비핵 3원칙' 재검토 가능성에 대해 "재앙을 청하는 어리석은 도박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리학남이라는 개인 명의의 '재앙을 청하는 어리석은 도박을 하지 말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으며 "만일 일본 당국자들이 내외의 민심을 외면하고 핵무기 보유에 박차를 가하며 해외 침략의 길에 뛰어든다면 그것은 자국을 스스로 타격 목표로 만들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의 '일본은 핵과 관련한 정책에 대해 거리낌 없이 논의해야 한다'라는 발언을 거론하며 "극히 도발적이고 위험천만한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일본이 핵야망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지금처럼 정부가 조금도 숨김이 없이 노골적으로 독자적인 핵무기 보유를 주장하며 무모하게 날뛴 적은 일찍이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일본의 핵 보유 시도를 사전에 막지 않는다면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에 커다란 위험이 조성된다"라며 "일본의 현 집권세력에게 티끌만 한 이성이라도 있다면 이를 명심하고 핵 야망을 포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앙을 청하는 어리석은 도박은 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이것만이 일본을 구원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비핵 3원칙은 '핵무기를 만들지도, 보유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안보 핵심 정책으로, 일본의 '국시’(國是)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3원칙 가운데 이 가운데 '반입 금지' 원칙을 재검토할 필요성을 제기했고, 고이즈미 방위상도 최근 "일본으로서는 논의하기 어려운 과제이지만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 중 하나가 핵"이라며 비핵 3원칙의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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