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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세빛’ 시험비행 조기 종료…궤적 이탈에 FTS 작동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8.20 09:06
수정 2026.08.20 09:06

궤적 이상에 브라질 공군 FTS 작동…비행 데이터 확보 및 원인 분석 착수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이륙한 이노스페이스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 ⓒ이노스페이스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의 첫 시험비행을 조기 종료했다. 비행 중 계획된 궤적을 벗어나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브라질 공군이 비행종단시스템을 작동했다.


이노스페이스는 19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세빛의 첫 시험비행을 수행했으나 비행을 조기 종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20일 오전 4시 30분이다.


이번 시험비행은 세빛의 비행 성능과 운용 안정성을 검증하고, 준궤도 시험·검증 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행 데이터와 운용 경험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빛은 추력 3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장착한 1단형 로켓이다. 이날 자체 발사대에서 점화한 뒤 정상 이륙했으나, 비행 과정에서 계획된 비행 궤적을 벗어나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이에 발사장 안전 규정에 따라 브라질 공군이 비행종단시스템(FTS)을 작동해 비행을 종료했다. 비행체는 브라질 해상 안전구역 내에 낙하했으며, 인명 및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시험비행을 통해 발사대와 추진계, 유도·항법·제어, 추적 등 주요 시스템에 대한 비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현재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한 비행 고도와 거리, 시간 등 세부 비행 결과와 임무 종료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회사는 원인과 세부 비행 결과가 확인되면 필요한 개선 사항을 반영하고 후속 시험비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빛의 비행 성능과 운용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첫 시험비행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운용 경험은 세빛의 준궤도 시험·검증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반복 비행을 통해 서비스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세빛을 고객이 믿고 활용할 수 있는 임무 중심의 준궤도 우주수송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빛은 위성을 지구 궤도에 투입하는 발사체와 달리, 100km 이하 고도로 고객 탑재체를 운송해 고고도 및 미세중력 환경에서 기술 시험·검증과 과학연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다목적 준궤도 로켓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세빛을 통해 우주, 방산, 바이오·의료, 신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연구개발과 기술 실증을 지원하는 준궤도 시험·검증 서비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세빛 발사장 사용 계약은 브라질 항공우주 인프라의 상업적 활용 확대를 위해 2025년 설립된 항공우주 프로젝트 전문 국영기업 알라다와 체결했다. 브라질 공군은 알칸타라 우주센터 발사장 운영을 관할한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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