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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호르무즈 탈출 추진…9월부터 새 원유 수출체계 가동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19 14:16
수정 2026.08.19 14:16

3개월간 시행…시리아 거쳐 지중해 잇는 송유관 추진도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해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자 이라크가 새로운 원유 수출 체계를 가동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19일(현지시간) 국제 및 현지 전문업체를 활용해 원유를 수출하는 새로운 방식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내각회의 이후 발표된 성명을 통해 “새 체계에 따른 계약은 오는 9월 1일부터 3개월 동안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라크 정부는 새 계약을 통해 원유가 구체적으로 어떤 항구나 육상 경로를 거쳐 수출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호르무즈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 이후 선박 통항과 원유 수송량이 크게 감소했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전쟁 전 하루 평균 약 1800만 배럴이던 호르무즈의 원유·석유제품 수송량은 지난달 약 480만 배럴, 이달 들어 하루 약 200만 배럴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라크는 별도로 호르무즈를 거치지 않는 장기 수출망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라크 남부 유전지대에서 시리아를 거쳐 지중해 연안으로 연결되는 신규 송유관이 대표적이다. 하루 최대 200만 배럴을 운송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완공까지 약 4년이 걸리고 최소 150억 달러(약 21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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