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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타고 커진 제네시스…美 누적 판매 45만대 넘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8.21 11:55
수정 2026.08.21 11:55

지난달 美 누적 판매량 45만대 돌파, 5년 연속 연간 판매 최다

GV90, GV60 마그마 등 SUV 풀 라인업 구축해 현지 수요 공략

제네시스 GV90 네오룬 ⓒ현대차그룹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45만대를 돌파했다. SUV 라인업을 중심으로 판매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이어 전용 전시장과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며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제네시스는 2016년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올해 7월까지 현지에서 총 45만4049대를 판매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8만2331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연간 판매 8만대를 돌파했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미국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올해 1~6월에도 3만9088대를 판매해 역대 상반기 최다 실적을 냈다. 지난 7월 미국 판매량은 6947대로, 2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 시장 성장세는 SUV 라인업이 이끌고 있다. 제네시스는 2016년 G80와 G90를 시작으로 2018년 G70, 2020년 GV80, 2021년 GV70, 2022년 GV60, 2023년 GV70 전동화 모델, 2024년 GV80 쿠페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올해 7월까지 제네시스의 미국 누적 판매에서 SUV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1.5%다. GV70와 GV80는 각각 미국 판매량 1, 2위를 기록했으며 두 차종의 누적 판매량은 26만8724대에 달한다.


현지 평가도 판매 확대를 뒷받침했다. GV70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2026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5년 연속 콤팩트 럭셔리 SUV 부문 최고 모델로 선정됐다. GV80는 같은 평가에서 6년 연속 중형 럭셔리 SUV 부문 최고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성과를 냈다. GV70와 GV80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평가에서 2021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


제네시스는 향후 GV90와 GV60 마그마,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투입해 미국 SUV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GV90는 제네시스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 제네시스는 19일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GV90를 처음 공개했다. GV90은 플래그십 전용 e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 도어 ‘네오룬 아치 게이트’와 전복 사고에 대응하는 ‘루프 에어백’ 등을 적용했다.


GV60 마그마도 미국 시장에 본격 투입한다.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첫 럭셔리 고성능 모델로, 합산 최고출력 448kW, 최대토크 740Nm의 전·후륜 모터를 갖췄다. 부스트 모드 사용 시 약 15초간 최고출력 478kW, 최대토크 790Nm의 성능을 낸다.


제네시스 미국 전용 전시장 ‘제네시스 오브 샌브루노’ ⓒ현대차그룹

현지 판매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20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브루노에 미국 내 85번째 전용 전시장인 ‘제네시스 오브 샌브루노’를 열었다. 이 전시장은 샌프란시스코 시내와 공항, 실리콘밸리와 가까워 북부 캘리포니아 고객을 공략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제네시스는 2022년 루이지애나주 라파예트에 미국 내 첫 전용 전시장을 연 이후 단독 전시·판매 거점을 확대해 왔다. 차량 경험부터 구매,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전용 공간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예술과 스포츠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2021년 뉴욕 맨해튼에 복합 문화 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을 열고 글로벌 아티스트 협업 전시 등을 진행해 왔다. PGA 투어 토너먼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타이틀 스폰서십과 PGA 투어 공식 자동차 후원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핵심 시장인 미국에 2016년 처음 진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라인업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전용 전시장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등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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