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훈련 ‘대폭 축소’ 공식화…“전투준비태세·훈련목표는 유지”
입력 2026.08.19 11:02
수정 2026.08.19 11:07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 남측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가량 조기 종료된다. 미 국방부는 훈련 기간과 실기동훈련을 대폭 줄이면서도 훈련 목표와 한미 연합방위태세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전쟁부(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UFS 훈련을 당초 예정된 오는 27일보다 엿새 빠른 21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시작된 훈련이 5일 만에 끝나는 셈이다. UFS와 연계해 실시하는 실기동훈련도 축소된다.
미 국방부는 이번 조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확인하면서도 “의도된 훈련 목표를 저하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양국의 “필수적인 대비태세” 역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훈련 규모를 크게 줄이는 대신 핵심적인 연합작전 수행 능력은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훈련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면서 북한에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매우 좋은 관계”를 거론하며 훈련 축소 배경에 북미 대화 재개 의도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예정됐던 UFS는 사실상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됐다. 앞서 자비에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한국 국방부를 찾아 훈련 축소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