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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금리 인상 빨라지나…국채 가치 30년 만에 최저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8.17 12:28
수정 2026.08.17 12:28

미·일 외환시장 개입 뒤 9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 확산

일본은행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확산하면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2.93%까지 올라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시스

일본의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과 일본의 외환시장 공동 개입 이후 일본은행이 예상보다 일찍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채권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3%까지 상승했다.


이는 1996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채권 가치는 약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국채 금리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한 이후 일본은행이 이르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채를 팔려는 움직임은 강해진 반면 매수세는 약해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미국이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는 관측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정부가 일본과의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일본은행의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전제 조건으로 삼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본은행 내부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는 의견이 잇따랐다.


일본은행이 지난 10일 공개한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 주요 의견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앞으로의 금리 인상 시점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기다리는 위험이 적다’고 말할 수 없다”며 금융완화 수준의 조정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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