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 가계대출 5조4000억원 증가…코스피는 큰 폭 조정
입력 2026.08.14 12:01
수정 2026.08.14 12:01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5조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은행
국내 금융시장에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한 달 새 5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전월보다 축소됐지만, 기업대출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7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5조4000억원 늘어난 119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증가 폭(7조6000억원)과 비교해 대출 증가 규모가 축소된 수치다.
국고채(3년) 금리는 지난 7월말 기준 3.76%로 지난 6월말(3.70%)보다 0.06%포인트(p) 올랐으며, 8월 13일 기준 3.78%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국내 성장세 확대, 기준금리 인상 및 추가 인상 기대 강화 등으로 큰 폭 상승하였다가 이후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움직임 등을 반영하며 상승폭을 축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AI 산업 관련 우려, 중동 사태의 불확실성, 외국인 순매도 지속 등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큰 폭으로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월말 코스피 지수는 6595로 6월말(8476) 대비 19.6% 하락했다.
가계대출 세부 항목을 보면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주담대 잔액은 기준 94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택거래량 증가의 영향이 지속됐으나, 전세거래 감소세 지속 및 기 분양물량의 중도금 납부수요 둔화 등의 영향이다.
전월 대비 3조4000억원 늘어 6월(+4조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 잔액은 개인의 주식투자 둔화 등의 영향으로 한 달 새 2조원 증가하며 전월(+3조3000억원)에 비해 증가 폭이 줄었으나 예년에 비해서는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은 1421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7000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은 3조8000억원 증가한 32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상환 등을 위한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월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은 3조9000억원 늘어 109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와 일부 은행들의 대출영업 확대 등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큰 폭 감소 전환했다.
지난달 말 수신 잔액은 2592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0조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한 달 새 80조8000억원 줄어들었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예치됐던 자금의 재유출,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 계절적 요인과 일부 기업의 정기예금 예치 등의 영향이다.
정기예금은 은행들의 대출재원 마련 및 규제비율 관리 필요성, 일부 대기업의 여유자금 예치 등으로 42조3000억원 늘어나며 잔액 114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1조9000억원) 발행은 금리 상승에 따른 발행 부담 지속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순상환이 지속됐다.
CP·단기사채(+4조원)는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발행 등으로 순발행 전환했고, 주식(+1조5000억원)은 일부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 등으로 발행규모가 확대됐다.
한편, 자산운용사 수신은 주가 하락 영향에 따른 주식형펀드(-56조2000억원)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크게 확대돼 한 달 새 42조8000억원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