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램’으로 되살아난 유관순 열사…서대문형무소 상설 전시
입력 2026.08.14 17:02
수정 2026.08.14 17:02
과기정통부, 여성 독립운동가
홀로그램 전시 상시 운영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홀로그램 전시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광복절을 맞아 15일부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여옥사에서 인공지능과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상설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과거 사진을 인공지능 기술로 정밀하게 복원한 뒤 이를 3차원 입체 홀로그램으로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별도 기기 없이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직접 대면하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대화형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 본격적인 일반 관람은 15일부터 시작한다. 과기정통부는 하루 앞선 14일 개소식을 열었다.
전체 8개 방으로 이루어진 여옥사는 홀로그램을 활용해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겪어낸 고난과 역경의 시간을 상세히 전달한다.
1호실은 여옥사의 형성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다루고, 2호실은 1919년 3.1운동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3호실과 4호실은 각각 1920년대 여성 독립운동의 성장 과정과 1급수 및 4급수 수감자의 생활 비교를 전시한다.
5호실은 감옥에서의 출산을, 6호실은 1930년대 노동착취와 여성 노동자들의 저항을 조명한다.
7호실과 8호실에서는 독립운동가와 만남을 비롯해 수감 여성 독립운동가 기록과 추모 공간을 차례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상설 전시는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홀로그램기술 사업화 실증지원 사업 결과물이다.
2024년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진행한 홀로그램 서비스 실증과 쇼룸 구축 성과를 토대로, 올해 초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업무협약을 맺어 상설 전시로 이어지게 됐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4년부터 관련 전문기업 성장을 돕기 위해 연구개발 결과물의 제품화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인 맞춤형 지원 내용에는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한 제품 제작, 성능 및 서비스 검증, 최소기능제품 테스트, 기술 컨설팅, 국내외 전시 홍보, 투자유치 등이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전시는 국내 홀로그램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역사 속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홀로그램 등 가상융합 기업들이 문화·사회·산업 등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