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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조8000억원 규모 올해 2차 추경 편성…"민생 회복·미래 성장 집중"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8.10 11:15
수정 2026.08.10 11:15

기정예산의 5.2% 수준…법정의무경비, 추경안의 66.6%

시민체감사업에 8100억원 투입…기초생활보장 강화에 2221억원

청년 AI 기본권 보장에 56억원 편성…19~29세 청년 50만명 혜택

안전·생활 인프라 확충 예산도 담겨…"의회서 의결되는 대로 신속 집행"

이동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가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2026년 제2회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진현우 기자

서울시가 2조8061억원 규모의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10일 내놓았다.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호조 등 거시경제 지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청년 취업난과 주거·생계비 부담 등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 생활안전 강화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집중 편성한 것이 이번 추경안의 특징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두 번째 추경안을 편성해 이날 서울시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추경 규모는 2026년 기정예산 53조7674억원 대비 5.2%인 2조8061억원으로, 원안대로 통과하면 올해 서울시 예산은 총 56조5735억원이 된다.


이번 추경예산안의 66.6%는 법정의무경비다. 서울시는 2025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자치구·교육청 지원 9179억원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주택진흥기금 적립 8,863억원 등 총 1조8698억원을 반영했다.


시민체감사업에는 총 81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함께하는 서울(복지·주거) ▲성장하는 서울(청년·미래산업) ▲살기 좋은 서울(생활안전·양육·건강) 등 3대 분야에 선별적으로 배분했다.


올해 기준중위소득 인상에 따른 생계·주거급여 지원 확대에 따라 2221억원을 투입해 기초생활보장 강화하고 지원 대상이 1만7000가구(34만7000가구→36만4000가구) 늘어난 주거급여 수급자 지원을 위해 440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매입에 130억원이 투입되고 은평병원 현대화를 위해 48억원이 편성됐다.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산업과 산학연계 투자를 확대해 서울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예산도 반영됐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운행 대수를 올해 19대까지 확대하기 위해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조성 및 운영 사업에 5억원이 투입되고 전기차 구매 지원 규모를 확대해 전기차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403억원이 편성됐다.


서울시의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 발표자료 중 일부. ⓒ서울시

대학 중심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 일자리 매칭의 선순환 체계 강화를 위해 서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추진에 17억원이 투입된다.


청년 AI 기본권 보장에는 56억원이 편성됐다. 서울시는 19~29세 학생·취업준비생 등 50만명에게 지원할 코딩·에이전트 등 고급 생성형 AI 이용권을 시범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예산은 1년(12개월) 중 3개월 지원 금액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남은 9개월 지원 예산은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9~39세 청년에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를 최대 40만원까지 실비로 지원하기 위해 6억원이 추경안에 편성됐다.


민선 9기 서울시정의 핵심 사업인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19억원도 이번 추경안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시는 달빛야장 5개 권역에서 야간시간 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 상품권을 100억원 발행하고 남산의 노을·야경을 배경으로 남산캠프닉(도심 캠핑+피크닉)과 단풍산책(트레킹), 팔각클럽(무소음 헤드셋 파티)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숲정원 내 반딧불정원을 조성하고 운현궁의 역사적 공간성을 살린 야간 전통문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추경안 편성을 통해 안전·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빗물펌프장 신설·증설에 72억원을 투입하고 지하철 6·7호선의 노후 전동차 교체를 위해 177억원을 편성했다.


41억원을 투입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35세 이상 임산부에 임신 중 외래 진료 및 검사비를 최대 50만원 지원하는 사업 규모를 2만8000명까지 확대하고 출생아 증가 추세를 반영해 31억원을 편성해 첫만남 이용권 지원 규모를 증액할 예정이다.


장애인의 체육시설 스포츠 강좌 수강료 지원을 확대하는 데 10억원을 투입하는 등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이동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경제 회복의 온기가 시민들의 일상에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이번 추경을 편성했다"며 "의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신속히 집행해 시민의 삶을 충분히 뒷받침하고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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