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의정부점, 일부 식품·생필품 부족상태서 가오픈...고객 불편 가중
입력 2026.08.09 20:44
수정 2026.08.09 21:04
경영악화로 영업을 중단했던 홈플러스 의정부점이 임시휴업한지 22일만인 지난 7일 재개장(가오픈)했으나 일부 신선·가공식품과 생필품을 매장에 구비(입고)해 놓지 않아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의정부점이 지난 7일 가오픈했으나 일부 신선식품 납품이 안돼 판매대가 비어 있는 모습ⓒ데일리안
의정부점은 오는 13일 영업 매장을 정식 개장할 경우 대부분의 상품이 입고돼 임시휴업 이전처럼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는 입장이지만 협력사들의 신선 가공식품과 일용품(생필품)에 대한 납품이 지연되거나 규모가 적은 최소 인력·압축 매장(비식품 축소),자체 브랜드(PB) 형식으로 운영될 경우 고객들의 불편이 지속될 전망이다.
의정부점 등 전국 홈플러스 67개 매장이 지난 7일 가오픈 형식으로 재개장했다. 의정부점은 당장 이커머스 영업을 재개하지는 않지만 우선 오프라인 기존 대형 식품 매장(메가 푸드 마켓) 중심으로 전면 리뉴얼돼 운영될 예정이다.
가오픈한 지난 7일 2층 식품 판매대는 채소와 과일 등이 놓여 있었지만 일부 신선식품들이 진열돼 있지 않은채 텅비어 있었다. 식품 판매대는 휴업 이전 그대로였지만 일부는 위치가 바뀌어 있었다.
홈플러스 의정부점이 지난 7일 가오픈했으나 일부 가공식품 납품이 안돼 판매대가 비어 있는 모습ⓒ데일리안
상당수의 고객들이 진열된 지난 7일과 주말 1~2개의 신선식품만 구입하고 꼭 필요한 가공식품을 구입하지 못한채 가벼운 장바구니를 들고 아쉽게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의정부점이 가오픈하면서 임시휴업 이전보다 식품과 생필품을 40~50%밖에 입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국 홈플러스 영업 매장이 회생안 결정을 앞두고 매장과 상품을 축소,보완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변경해 재개장함으로써 고객들은 구매 경쟁력이 저하돼 매장을 정상화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의정부점 재개장 소식을 듣고 7일 매장을 찾은 인근 주민 이모(여·35)씨는 “홈플러스가 영업을 재개한다고 해서 왔는데 구입하려는 상품이 판매대에 없어 너무 불편했다”며 “아무리 가오픈이라고 하지만 상품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채 재개장해 많은 혼란과 불편을 겪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이 씨는 원하는 상품이 아예 없어 구입하지 못하고 식품 2개만 구입했는데 주차요금을 고스란히 물어야 했다고 하소연했다.
직원들은 농협 등 협력사들이 농·축·수산물 신선 가공식품을 제대로 납품하는 등 물류수급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홈플러스 의정부점이 지난 7일 가오픈했으나 3층 생활용품 판매대가 비어 있는 모습.ⓒ데일리안
홈플러스 의정부점 한 직원은 “13일 매장이 정식 개장해 많은 식품과 생활용품이 입고되면 고객들이 휴업 이전처럼 편하게 쇼핑할 수 있다고 보지만 현실적으로는 상품 부족에 따른 많은 불편도 예상된다”며 우려했다.
이 직원은 이어 “2000억원 긴급 운영자금 투입으로 의정부점 등 전국 홈플러스 영업이 정상화되고 기업 회생이 결정되면 다행이지만 만일의 경우 상품 수급과 고객유치 등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 어쩌나라는 걱정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 의정부점은 임시휴업 기간동안 입점한 기존 의류점 및 일용품점 등은 영업을 하고 있었으나 2층 식품점과 3층 생필품점은 문이 굳게 닫혀 있었고 3층 일부 의류점과 1층 일부 푸드점은 휴업하거나 철수하는 바람에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