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사망자 10명 중 8명 고령층…범정부 현장 대응 강화
입력 2026.08.08 11:31
수정 2026.08.08 11:32
분야별 비상 대응기구 가동
중대본, 9일 추가 대응 방안 논의
폭염.ⓒ뉴시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고령층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범정부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달 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는 23명이며, 이중 65세 이상 고령층은 19명(82.6%)에 달했다. 사망자 중 논밭 등 농촌지역에서 숨진 사람은 7명(30%), 실내·외 작업장에서도 6명(26.1%)이 사망했다.
이에 정부는 고령층과 농업 현장, 실내·외 작업장을 중심으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 중심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우선 농식품부는 고령 농업인 보호와 농업·축산 분야 피해 예방을 중점 추진한다. 고령 농업인을 방문해 냉방 물품을 나눠주고, 농촌 왕진 버스를 통해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실시한다.
복지부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취약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호를 강화하고, 현장 예찰과 냉방 물품 지원을 강화한다. 무더위쉼터 중 경로당 운영 실태도 지속 점검해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노동부는 야외·이주·이동노동자를 위한 작업장 감독과 점검을 담당한다. 건설 현장과 물류센터 등 폭염에 취약한 작업장을 대상으로 폭염특보에 따른 폭염 단계별 작업 중지 조치사항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특히 이주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현장 근로자가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를 철저히 감독한다는 방침이다.
중대본은 오는 9일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폭염 재난 대응 중대본 회의'를 개최해 기관별 대응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극한 폭염에 대응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긴밀하게 대응하면서 폭염과 가뭄 대책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작동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