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통일부와 엇박자 논란에 "이견은 자연스러운 현상"
입력 2026.08.06 17:42
수정 2026.08.06 17:43
"한반도 평화 공존은 공동 목표…수시로 소통"
ⓒ연합뉴스
외교부가 대통령 업무보고를 계기로 불거진 통일부와의 엇박자 논란에 대해 "이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반도 평화 공존이라는 목표는 공유하고 있다"며 갈등설을 부인했다.
외교부 핵심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특정 사안에 대한 부처 간 생각이 다른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통일부의 입장과 의견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은 공통의 목표이며, 엇박자라는 해석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북한의 공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사용하고, 미국·중국·한국·북한이 참여하는 4자 평화회담 추진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를 두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다.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언급하면서 외교부와 통일부 간 이견이 표면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통일부와는 최소 한 달에 한 번 협의하고 있고, 수시로 전화로 소통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통일부가 하는 일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장관이 제안한 4자 대화 구상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정부 내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당국자는 "다자 대화는관련국이 있고, 비핵화 문제나 역내 안보 질서 같은 함의가 있기 때문에 매우 종합적으로 고려해 왔다"며 "정부 내부의 추가 협의와 조율을 거쳐야 한다"며 "정부 내에서 추가 협의와 조율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장관이 4자 대화의 계기로 다음 달 유엔 총회와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외교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