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하네'…운용사 단일종목 레버리지 '수수료' 2달만에 37억
입력 2026.08.06 15:18
수정 2026.08.06 15:18
삼성운용이 사실상 '독식'
지난달 31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KODEX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출시한 자산운용사가 두 달 만에 37억원에 가까운 수수료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이 수수료 수익의 83% 차지하며 사실상 관련 수수료를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27일부터 7월28일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16개 상품의 잠정 운용보수는 36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운용보수는 자산운용사가 상품을 운용·관리하는 대가로 받는 수수료다. 해당 수수료는 투자자가 보유한 자산에서 차감된다.
운용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운용보수가 총 30억2900만원으로 파악됐다. 전체 운용보수의 약 83%에 해당하는 규모다.
운용업계 점유율 1위인 삼성자산운용은 두 상품의 운용보수율을 연 0.27%로 책정했다. 비슷한 상품을 취급하는 여타 운용사의 운용보수율(연 0.07~0.20%)보다 높은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과 양강 체제를 구축하공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관련 운용보수로 총 4억8500만원을 벌어들였다. 두 상품의 운용보수율은 연 0.07%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수수료 경쟁이 투자자들의 상품 선택에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못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