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정부 AI 에이전트 마켓 구축 맡는다…2027년 개방형 생태계 조성
입력 2026.08.06 11:38
수정 2026.08.06 11:38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컨소시엄…총 110억원 규모
카카오 CI. ⓒ카카오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관련 도구를 한곳에서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마켓플레이스 구축에 나선다. 특정 클라우드나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로 설계해 국내외 모델과 외부 도구를 폭넓게 연결한다.
카카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전담하는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개발 지원 사업'의 수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컨소시엄을 꾸려 오는 2027년 12월까지 민간 주도의 AI 에이전트 유통 생태계를 구축한다. 사업비는 정부출연금과 민간부담금을 합쳐 약 110억원이다.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는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에이전틱 AI 도구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에이전트 등록과 검증부터 탐색, 조합, 실행, 정산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연내 1차 개방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하며, 2027년에는 에이전트를 제작할 수 있는 '에이전트 스튜디오'를 포함한 고도화 작업을 거쳐 2차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마켓플레이스는 특정 클라우드나 AI 모델에 얽매이지 않는 개방형 구조로 구축된다. 카카오의 자체 AI 모델 '카나나(Kanana)'뿐 아니라 국내외 모델을 연계하고, 외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을 통해 플랫폼 안의 도구가 서로 연결되도록 지원한다.
등록되는 AI 도구에는 보안 검토와 샌드박스 검증, 환각 제어 등 여러 단계의 검증 절차를 적용한다. 서비스 운영 이후에도 상시 재검증 체계를 가동해 신뢰성을 관리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400개 이상의 MCP 서버가 입점한 개방형 플랫폼 'PlayMCP'와 AI 에이전트 개발 도구 'AI Agent Builder'를 운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시범 서비스 'AI 국민비서'도 제공 중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쌓은 입점·검증·정산 운영 경험과 클라우드 인프라·보안 역량을 투입한다.
개발자와 기업의 참여를 넓히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AI 에이전트 챌린지'와 해커톤을 통해 우수 에이전트를 발굴하고 마켓플레이스 입점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김세웅 카카오 AI 시너지 성과리더는 "AI 에이전트의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열리는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카카오가 보유한 AI 기술력과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자와 기업 등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생태계의 표준을 만들고, 이를 지속가능한 마켓플레이스로 운영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