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폭염 중대경보에 무더위 쉼터 93곳 운영 확대
입력 2026.08.06 08:14
수정 2026.08.06 08:14
살수차 최대 15대 가동해 하루 844.3톤 도로 살수 실시
건강취약계층 1만3000여명 안부 확인 및 방문간호 서비스
야외 근로자 대상 폭염 대비 안전수칙 교육 및 용품 지원
강남구 살수차 물청소 모습ⓒ강남구
서울 강남구(구청장 김현기)가 폭염 중대경보 발효에 따라 구민 안전을 위한 대응책을 강화하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 4일 최근 폭염 관리 대책 회의를 열고, 구청사와 동주민센터, 도서관 등 공공시설 33개소, 복지시설 52개소, 이동노동자 쉼터 5개소, 안전숙소 3개소 등 총 93개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다. 복지시설 27개소는 운영 시간을 주말까지 확대해 구민들이 더 넓은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로의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살수차 15대를 집중 투입, 하루 844.3톤의 물을 뿌리고 있다. 간선도로는 하루 3회 이상, 이면도로는 2회 이상 물청소를 실시하며, 살수량은 기존보다 15% 늘렸다. 살수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폭염특보가 발효된 기간 중 집중적으로 운영된다.
구는 건강취약계층 1만3895명의 건강 상태를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집중관리 대상자 약 2600명에게는 방문간호사가 평소보다 2배 더 자주 방문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건강관리지원반을 운영해 관리건수를 40% 확대했다. 또한, 온열질환 예방 교육과 건강·안전용품도 지원하고 있다.
독거노인 1129명에 대해서는 중점관리대상은 매일, 일반대상은 격일로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한다. 각 가정에는 IoT 기기와 AI돌봄 기기를 제공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갖췄다.
야외 근로자 보호를 위해 공원과 녹지 현장 근로자에게 폭염 대응용품 4종을 지급하고, 매일 오전 작업 전 안전 교육을 실시 중이다. 건설 현장 근로자에게도 생수와 보냉장비, 포도당을 수시로 제공하며, 재건축 및 민간 공사장에 대한 폭염 안전관리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8월 4일 구룡마을 임시진료소에서 폭염 건강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강남구
구는 311개의 그늘막(스마트 그늘막 24개 포함)과 쿨링포그 18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어린이공원 바닥분수 2곳을 운영 중이다. 다음 주에는 바닥분수 1곳을 추가 개장할 계획이다.
구룡마을에는 기존 마을회관 무더위쉼터 외에 주민 생활공간 2곳에 이동식 에어컨 3대를 추가 설치했고, 4일부터 14일까지 임시 진료소를 운영해 주민 건강을 확인하고 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폭염 속 구민 보호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구민 여러분께서도 무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가까운 무더위 쉼터를 적극 활용해 시원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