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폭염중대경보' 발령에 긴급 대응체제 가동…450명 비상근무 돌입
입력 2026.08.05 16:00
수정 2026.08.05 16:00
무더위쉼터 115개소와 안전숙소로 취약계층 보호 강화
도로 물청소 및 쿨링포그 설치로 도심 열기 저감 추진
SNS와 문자로 폭염 행동요령 적극 안내 및 홍보
종로구 폭염 대응 긴급 대책회의ⓒ종로구
서울 종로구(구청장 유찬종)가 폭염 위기경보 '중대경보' 발효에 따라 구민 보호를 위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구는 5일 유찬종 구청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각 부서별 대응 방안과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폭염 통합지원본부 상황실을 중심으로 총 450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무더위쉼터 운영 확대, 안전숙소 지원, 저감시설 확충, 도로 물청소 등 다양한 대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구는 매일 오전 10시에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며, 9월 30일까지 구청, 동주민센터, 도서관, 경로당, 복지관, 쪽방상담소, 체육시설, 금융기관 등 115개소에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경로당 45개소는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어르신들의 피난처로 활용된다. 올해는 구립도서관 9곳을 쉼터로 새로 지정해 접근성을 높였다.
특보 발효 이후 구청사 쉼터는 24시간 상시 개방되고, 동주민센터 쉼터는 평일 21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정오부터 18시까지 추가로 개방해 더위에 취약한 주민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7~8월에는 저소득·주거 취약 고령가구를 위한 무더위 안전숙소가 운영된다. 동대문호텔과 협약을 맺고 이용권을 지원하며, 쪽방·옥탑방·고시원 거주 어르신을 냉방시설이 갖춰진 객실로 안내한다. 1인당 최대 10일까지 머물 수 있다.
또한 민간 목욕탕 2곳을 밤더위 대피소로 지정해 쪽방 주민 20명에게 목욕권을 지급하고, 이동식 커피차를 활용한 '쪽방 시원 카페'를 통해 500여 명에게 냉음료를 제공한다.
폭염 저감시설 확충에도 주력한다. 91곳에 그늘막을 설치했고, 쿨링포그는 지난해 마로니에공원에 이어 올해 청와대 영빈관 분수광장까지 확대됐다. 살수차 8대를 투입해 일 최고기온 시간대인 10시부터 16시까지 4개 노선 36.6㎞ 구간에서 하루 3~4회 물청소를 실시한다.
구는 SNS와 안내 문자로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기상 상황 확인, 자주 물 마시기, 한낮 야외활동 자제 등을 당부하고 있다.
유찬종 구청장은 쉼터, 안전숙소, 저감시설 등으로 빈틈없는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점검과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