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불참 여파? 역대급 폭염 덮친 상암벌, 맨시티 왔는데 ‘흥행 저조’
입력 2026.08.05 22:40
수정 2026.08.05 22:40
맨시티와 팀 K리그 맞대결에 2만8036명 적은 관중 입장
북중미월드컵 나섰던 홀란·로드리 등 주축 선수 불참 아쉬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맨체스터 시티 FC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한산한 관중석.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넘어 세계적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3년 만에 방한에 나섰지만 열기가 예전만 못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정정용 감독의 팀 K리그와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를 치렀다.
3년 전 방한해 스페인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서울서 친선전을 치렀던 맨시티는 다시 한번 한국을 찾아 국내 팬들 앞에서 선을 보였다.
2026 북중미월드컵 직후 열린 이날 경기는 대회의 뜨거운 여운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오히려 주축 선수인 엘링 홀란(노르웨이)과 로드리(스페인)가 휴식 등을 이유로 이번 방한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기대감을 안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맨시티는 필 포든을 중심으로 앙투안 세메뇨, 후벵 디아스,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 등으로 베스트 11을 구축해 팀 K리그와 맞섰다.
한국 팬들을 위해 한글로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착용하며 제대로 팬 서비스를 했다.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맨체스터 시티 FC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맨체스터 시티 FC 아잇-누리가 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맨시티는 전반 25분이 채 되기도 전에 3골을 몰아치는 수준급 경기력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이날 서울 전역은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운 날씨로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턱턱 막힐 정도였다. 이미 프로야구는 이날 열리기로 했던 5경기가 모두 폭염 여파로 취소된 상태.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2만8036명의 적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약 6만5000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3년 전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에 입장했던 5만8903명의 관중 수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 vs 맨체스터 시티 FC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경기장에 팬들이 북적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다소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열렸다.
경기장을 찾은 한 팬은 “홀란과 로드리가 오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그래도 포든의 플레이를 볼 수 있었서 좋았다”며 “생각보다 관중석이 차지 않아 맨시티 선수들도 아쉬움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팀 K리그와 일전을 3-1 승리로 장식한 맨시티는 오는 9일에는 이강인이 입단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