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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과시 맨시티·저력 보인 팀 K리그…한여름 밤 수놓은 축구 축제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8.05 22:05
수정 2026.08.05 22:17

홀란 빠진 맨시티, 전반 23분 만에 3골 몰아쳐

팀 K리그는 후반에 0-0으로 팽팽하게 맞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맨체스터 시티 FC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3-1로 경기에서 승리한 맨시티 선수들이 K리그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엘링 홀란(노르웨이)과 로드리(스페인)가 빠져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막강했고, 이에 맞선 팀 K리그는 저력을 과시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3년 전 방한해 스페인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서울서 친선전을 치렀던 맨시티는 다시 한번 한국을 찾아 국내 팬들 앞에서 막강한 화력쇼를 선보였다.


주축 선수인 홀란과 로드리가 2026 북중미월드컵 출전 여파에 따른 휴식으로 이번 방한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세계 최고로 평가 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답게 맨시티는 백업 선수들의 기량도 탄탄했다.


선발 명단에 포함된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리코 루이스,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라얀 아잇-누리, 티자니 라인더르스, 마테오 코바치치, 앙투완 세메뇨, 필 포든, 디빈 무바마도 세계적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었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맨시티는 전반 25분이 채 되기도 전에 3골을 몰아치는 수준급 경기력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앞세워 흐름을 장악한 맨시티는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9분 레인더르스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흐르자 아잇-누리가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전반 12분 강원 김대원의 절묘한 오른발 슈팅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19분 라인더르스의 역전골이 터지며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전반 23분에는 세메뇨의 슈팅을 송범근 골키퍼가 막았지만 세컨 볼을 무바마가 밀어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맨체스터 시티 FC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K리그 구성윤이 펀칭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팀 K리그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을 추가 실점 없이 1-3으로 마무리한 팀 K리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기성용(포항), 이승우(전북) 등 선수들을 대거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초반 맨시티의 날카로운 프리킥 때 구성윤(서울)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며 위기를 넘긴 팀 K리그는 후반 8분 김주찬이 빠른 발로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슈팅까지 연결했고, 상대 수비벽에 막힌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팀 K리그는 맨시티에 맞서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간혹 위기가 있었지만 그 때마다 구성윤 골키퍼의 번뜩이는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고, 순간의 역습으로 맨시티 수비에 위협을 가했다.


전반은 초반부더 소나기골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갔지만 후반에는 0-0으로 팽팽히 맞서며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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