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돌려차기 실언' 서범수 징계 예고…"상응하는 조치 필요"
입력 2026.08.05 16:03
수정 2026.08.05 16:05
"실수할 수 있는 사안 아냐"
"당대표로서 깊이 사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범수 의원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다. 서 의원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하는 간담회에서 동료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서다.
장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 의원의 실언 논란을 두고 "이 문제에 대해선 적절한 조치가 당연히 필요하다"며 "징계 요청서 접수 여부를 따지기 이전에 당 차원에서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 의원은 전날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주최하고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간담회가 시작되기 앞서 맞은편에 앉은 진종오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지"라고 발언한 바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장 대표는 이번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의 전체 문제가 돼버렸다"며 "많은 분은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이런 것들이 당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있어선 안 될 일이 벌어진 것으로서 전날 토론회에 참석한 피해자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민에 대한 문제다"라면서 "'부적절'이라는 수식어로 표현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피해자와 국민에게 깊이 사죄의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 의원에 대해선 "'돌려차기 사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아니면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못하거나 등 상태에서 토론회에 참석한 것이 아니라면, 실수로라도 있을 수 없는 발언을 한 것"이라면서 "실수로 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고 실수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일부 책임당원 주축으로 장 대표 사퇴 촉구 서명운동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선 "2만여명을 조금 넘는 당원의 의사가 100만명을 넘는 국민의힘 전체 당원의 의사를 대신할 수 있는지, 그런 문제가 있을 때마다 당대표가 일일이 답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 특정 의원들에게 2만명이 훨씬 넘는 당원이 서명해 징계를 요청한 사안도 다수인데, 별다른 검토 없이 바로 제명하고, 징계를 해야 하느냐"라면서 "우리 당이 있어야 할 곳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 국민의 인권과 민생을 무너뜨리는 이재명 정권, 민주당과 싸우는 싸움터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우리끼리 싸우는 일에만 몰두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지방선거 이후 어느 누구도 고민하지 않으면서 이 중요한 시기에 계속 그런 문제에 천착하고 있다"며 "그것(장 대표 사퇴 요구)이 정말 당원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지도부를 흔들기 위한 또 다른 전략인지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