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한 인하대 교수, 8월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수상
입력 2026.08.05 12:01
수정 2026.08.05 12:01
사회기반시설 미래 손상 예측
8월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종한 인하대 사회인프라공학과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낡은 사회기반시설 손상을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가상 모형) 기술을 개발한 이종한 인하대학교 사회인프라공학과 교수가 8월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태풍과 폭우 등 재난 위험이 커지는 8월을 맞아 국가 인프라 안전성 확보에 이바지한 이종한 교수를 수상자로 정했다고 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물 노후화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기존 점검 방식은 사후 대응에 치우쳐 미래 성능 저하까지 파악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종한 교수는 재료 성질 변화와 부재 손상, 구조물 물리적 반응을 통합 분석하는 ‘LIVE 디지털트윈 기술’을 구현해 이러한 한계를 넘어섰다.
이 교수 연구팀은 얼고 녹는 과정이나 탄산화, 염해 등이 겹치는 복합 조건에서 콘크리트가 받는 영향을 정량화했다. 차량 하중 등 여러 변수를 연계해 손상 위치와 확산 경로를 정확히 예측하는 기반을 조성했다.
아울러 3차원 설계 정보를 해석용 모델로 자동 변환하는 자동화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가상 환경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양방향 연계 체계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시설물의 과거와 현재 상태는 물론 미래 변화까지 시간과 공간 축에서 통합 관리하는 길을 열었다.
과기정통부 집단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완성한 이번 연구 성과는 2025년 ‘릴라이어빌리티 엔지니어링 앤 시스템’ 등 해외 저명 학술지에 실렸다. 국내외 특허 출원과 소프트웨어 등록까지 마쳤다.
이종한 교수는 “LIVE 디지털트윈 기술은 사후 점검에 의존하던 기존의 유지관리를 예측 기반의 선제적 체계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본 기술을 교량뿐만 아니라 터널, 항만 등 다양한 기반 시설로 확장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국가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