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 개최…"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 다해야"
입력 2026.08.03 17:03
수정 2026.08.03 17:03
행안부, 지난 2일 3년 만에 폭염 중대본 2단계로 격상
기상청, 서울 동남권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첫 폭염중대경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 등이 지난 2일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경남 밀양시 와지저수지를 방문해 저수량과 용수공급 현황 등 대응상황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3일 오후 김광용 중대본 차장 주재로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폭염 중대본 2단계 가동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의 대응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중대본 측은 설명했다. 앞서 행안부는 전날 오후 지난 2023년 8월 이후 3년 만에 폭염 중대본을 2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중대본은 국민이 폭염 상황을 신속하게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공영방송, 재난문자, 전광판 및 마을방송 등 가용한 매체를 적극 활용해 국민들에게 폭염 상황과 국민행동요령을 반복적으로 안내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취약노인, 쪽방 주민, 노숙인 등에 대한 세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무더위쉼터의 운영 실태를 철저히 점검 후 미비사항을 즉시 보완하도록 했다.
특히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지속되는 지역은 무더위쉼터 운영시간을 적극 연장해 국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은 야외작업장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중대본은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등에서 작업 조정과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이 현장에서 이행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농업인의 무리한 야외활동 자제를 적극 안내하고, 이·통장과 지역자율방재단 등 지역 인적 안전망을 활용한 예찰활동도 확대하도록 했다.
축산·양식시설에도 폭염 피해 예방과 고수온 대응을 위한 예방물품 보급과 대응장비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폭염 장기화로 인해 도로 솟음과 철도 레일 변형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조치해 줄 것도 당부했다.
김 차장은 "중대본 2단계를 가동 중인 엄중한 상황인 만큼 관계기관은 최고 수준의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폭염은 단순한 무더위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인 만큼, 정부는 중앙과 지방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현장을 중심으로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서울 동남권·서남권과 경기도 하남·오산·여주서부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특보는 오는 4일 오전 11시에 발효된다.
수도권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은 여름철 폭염의 기간과 강도가 증가하면서 국민의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올해부터 폭염중대경보를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로 신설했다.
폭염중대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관측된 지역 중 38도 이상 또는 일최고기온 39도 이상의 극단적 고온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