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LFP 양극재 양산 초읽기…3분기 말 본격 생산
입력 2026.08.03 09:22
수정 2026.08.03 09:23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라인서 시생산품 첫 출하
고객사 평가·품질 검증 거쳐 3분기 말 양산 추진
2027년 상반기 연산 6만t 생산능력 확보 계획
엘앤에프플러스 임직원들이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라인 시생산품 첫 출하를 기념해 촬영하고 있다. ⓒ엘앤에프
엘앤에프가 국내 첫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양산라인에서 시생산품을 출하했다. 고객사 평가와 품질 검증을 거쳐 3분기 말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가 지난달 31일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라인에서 생산한 시생산품을 처음으로 출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출하 물량은 양산라인의 램프업 과정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향후 고객사 평가와 품질 검증 등을 거쳐 본격적인 양산·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생산품이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엘앤에프의 LFP 양극재 생산·판매를 전담하는 100% 자회사다.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약 10만㎡ 부지에 총 338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LFP 전용 공장은 올해 5월 준공됐다.
같은 달 국민성장펀드로부터 총 2200억원 규모의 12년 장기·저리 대출 지원도 확보했다. 엘앤에프플러스는 공장 준공 이후 설비 시운전, 공정 조건 최적화, 생산 안정화, 품질 검증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이번 시생산품 첫 출하를 시작으로 고객사 평가와 추가 공정 안정화 과정을 거쳐 3분기 말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앞서 올해 3월 삼성SDI와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미국 배터리 기업 코어셸 테크놀로지와도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으며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LFP 공급망의 90% 이상이 중국에 집중된 가운데 엘앤에프는 중국 외 지역의 LFP 양극재 공급망 확대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엘앤에프플러스는 3분기 말 연간 3만t 규모의 양산 개시를 목표로 생산 안정화와 고객사 품질 검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후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와 고객사 수요에 맞춰 2027년 상반기까지 연산 6만t 규모로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하된 시생산품은 일반 LFP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 구현을 목표로 개발한 고밀도 3세대 LFP 양극재다. 엘앤에프플러스는 PD 2.50g/cc 이상의 제품 개발을 통해 기존 LFP의 낮은 에너지 밀도를 보완하고, 가격 경쟁력과 성능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 LFP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적용 분야도 전력망용 ESS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ESS와 보급형 전기차(EV)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이번 시생산품 첫 출하는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라인의 생산 안정화와 본격적인 양산 준비를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고객사 평가와 품질 검증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양산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LFP와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EV와 ESS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비중국 LFP 공급망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엘앤에프는 양산 확대와 함께 공급망 경쟁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NCM 전구체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산철(FP) 전구체 내재화와 차세대 무전구체 공법 개발을 병행하며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LLBS)을 통한 국내 전구체 공급망 구축과 씨아이에스케미칼과의 LFP·NCM 리사이클링 협력을 통해 원료 회수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국내 순환경제 체계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