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폭염경보 발효…9일째 열대야 '찜통더위'
입력 2026.08.02 15:03
수정 2026.08.02 15:04
서울시, 폭염 대응 위기경보 수준 '경계' 유지
무더위쉼터 4000곳·기후동행쉼터 414곳 등 운영
서울 서북권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되면서 2일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뉴시스
서울 서북권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되면서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2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서북권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상향했다.
동남권·서남권·동북권은 지난달 29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로, 이날부터 서울 전역이 폭염경보 상황에 들어갔다.
서울 전역에는 지난달 24일부터 열대야주의보도 내려져 이날까지 9일째 이어지고 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열대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되고 밤 최저기온이 26℃(서울 기준)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이 길어지면서 서울시는 폭염 대응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2단계)로 유지하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중심으로 분야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노숙인·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 보호, 무더위쉼터 운영, 야외 근로자 안전 관리 등에 집중하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전화 안부 확인을 진행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등 추가 확인이 필요한 863명은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거리 노숙인 287명에게는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응급 잠자리를 제공하고, 상담과 순찰도 강화했다. 쪽방 주민과 장애인, 만성질환자에 대한 방문 및 전화 관리도 확대했다.
시는 동주민센터·경로당·복지관 등 4094곳을 무더위쉼터로 운영하고, 편의점·은행 등 기후동행쉼터 414곳, 공공시설 응급대피소 62곳, 이동노동자 쉼터 30곳 등을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도심 내 물안개 분사 장치(쿨링포그) 187곳과 열 식힘 도로(쿨링로드) 14곳을 운영하고, 주요 도로에는 물청소차를 투입해 도심 온도 낮추기에 나섰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20분 서울 전역에 재난문자를 보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당부했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온열질환 등 시민 피해가 커질 우려가 높은 만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폭염 대책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작동하도록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