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 박장시에 17호점 오픈…북부 사업 본격 확대
입력 2026.08.02 06:49
수정 2026.08.02 06:49
박장 산업도시 성장세에 맞춘 생활밀착형 매장 구성
신선식품과 프리미엄 수입상품으로 차별화 전략 강화
베트남 전역 점포망 확대해 현지 시장 입지 강화 계획
롯데마트 박장점 델리 매대 '요리하다 키친'에서 현지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 박장점은 산업단지 근로자와 가족 단위 고객 수요를 겨냥해, 도시락부터 현지 대표 길거리 음식까지 다양한 델리 라인업을 운영한다.ⓒ롯데쇼핑
롯데마트가 베트남 북부 산업도시 박장시에 17번째 현지 매장인 박장점을 오픈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박장점은 지난 7월 30일 문을 열었으며, 기존 호치민 등 남부와 하노이 내 점포를 중심으로 한 영업망에서 벗어나 북부 주요 도시로 진출 범위를 넓히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박장은 최근 수년간 IT·전자 제조업 중심의 산업 기반이 빠르게 성장하고, 젊은 근로자와 가족 단위 인구 유입이 활발한 지역으로,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곳이다.
롯데마트는 박장점을 생활밀착형 매장으로 기획했다. 1층에는 약 1940㎡ 규모의 중소형 매장을 마련하고, 전체 상품의 89%를 식품 위주로 구성했다.
신선식품은 자체 브랜드 ‘FRESH 365’를 중심으로 전면 배치하고, 축산·수산물은 모두 팩 포장 형태로 진열해 위생과 품질을 강조했다.
프리미엄 상품군도 강화해 현지 제철 과일, 한국산 샤인머스캣, 미국산 체리, 유기농·친환경 농산물, 간편 조각과일 등 다양한 수입 및 인증 상품을 선보인다.
축산 코너에는 한국식 양념육, 냉동 대패 삼겹살, 호주산 와규 등 현지에서 보기 힘든 품목이 포함됐다.
델리·베이커리 부문에서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한 도시락과 로컬 닭 요리 등 길거리 음식, K-델리, 일식, 베트남식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풍미소’ 베이커리 매대는 14m 규모로, 식사빵, 디저트, K-베이커리 등 100여 종의 상품을 운영한다.
가공식품 매장은 건강 지향 상품을 판매하는 ‘제로·헬스존’, 어린이 대상의 ‘키즈 스트리트’ 등 소비 목적별 특화 코너로 구성됐다. 또한 딤섬·만두, 냉장 커피·차 등 현지 식문화에 맞춘 상품도 별도 매대로 마련했다.
K푸드 상품은 1300여 종에 이르며, 라면·김치 등 대표 상품군 전용 매대와 롯데마트 PB, 롯데웰푸드 스낵 등으로 구성된 ‘롯데존’이 운영된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수건, 일회용품, 청소용품 등 일부 품목을 롯데마트 PB로만 구성하는 ‘ALL PB’ 전략을 도입해 공간 효율을 높였다. H&B 매장에서는 균일가 존과 K뷰티 브랜드 상품을 함께 선보여 젊은 고객층을 겨냥했다.
2층에는 식음료, 문화, 키즈 콘텐츠 등 16개 테넌트가 입점했다. 떡볶이 전문점 ‘스파이스 박스’, 카페 ‘하이랜드 커피’, 현지 대표 서점, 키즈 카페 등이 들어서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찾을 수 있는 생활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박장점과 지난 7월 떠이닌점 오픈을 계기로 3년 만에 베트남 신규 출점을 재개했다.
남부와 북부의 성장 산업도시로 점포망을 확대하며 베트남 내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요 거점 도시와 신흥 성장 지역에 점포를 단계적으로 늘려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박장점이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신흥 산업도시의 유통 수요에 대응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 고객의 생활 방식과 소비 수요를 세밀하게 반영한 맞춤형 점포 운영을 통해, 박장시를 대표하는 쇼핑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