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50일 앞으로…‘중국 체전’ 막으려는 일본과 격차 더 벌어지나
입력 2026.07.31 09:24
수정 2026.07.31 09:25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9월 19일 개막, 16일 동안 열전
12회 연속 종합 1위 노리는 절대강자 중국, 안방 이점 앞세운 일본 도전 직면
두 대회 연속 3위 그친 한국, 현실적 목표는 3위 수성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 열릴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 모습. ⓒ Xinhua=뉴시스
48억 아시아인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9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16일 동안 열전을 펼친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는 1951년 인도 뉴델리 대회를 시작으로 열려 온 하계 아시안게임의 20번째 대회로, 일본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에 하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 총 468개의 금메달을 놓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선수들이 경쟁을 펼친다.
아시아의 공룡 중국이 또 다시 종합 1위에 도전하는 가운데 최근 수영, 육상 등 기초 종목에서 강세를 드러내고 있는 일본이 안방 이점을 앞세워 얼마만큼 중국을 견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직전 자국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01개, 은메달 111개, 동메달 71개를 획득해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일본을 따돌리고 메달 종합 순위 1위에 오른 이래 41년간 11회 연속 종합 1위를 달성했다.
특히 2010년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광저우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다 금메달 199개를 2개 경신하는 신기록을 썼다.
중국이 획득한 금메달은 2위 일본(금메달 52개)과 3위 한국(금메달 42개)이 얻은 것보다 2배 이상 많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서 종합 1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과 일본. ⓒ Xinhua=뉴시스
아시안게임마다 반복되는 독식에 ‘중국 전국체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일본이 중국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직전 아시안게임에서는 크게 뒤졌지만 2년 전 파리올림픽에서 일본은 2위에 오른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일본이 안방서 중국을 견제한다는 것은 한국의 종합 2위 탈환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국은 국내서 열린 2014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79개를 획득해 47개에 그친 일본을 따돌리며 2위 자리에 오른 것을 끝으로 두 대회 연속 3위로 밀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서에서는 49개의 금메달로, 75개를 가져간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줬고, 직전 중국 항저우 대회에서는 금메달 42개로 52개를 획득한 일본에 또 다시 밀렸다.
항저우 대회에서 일본과 격차를 금메달 10개 이내로 좁혔지만 아이치·나고야에서는 간격이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 ⓒ 뉴시스
‘올림픽 전초전’ 나서는 안세영·오상욱·황선우·우상혁
이번 아시안게임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약 2년 앞두고 열려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각 종목 간판급 스타 선수들은 전초전으로 삼고 총력을 펼칠 예정이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과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다.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둘은 LA 올림픽에서 2관왕 도전을 앞두고 있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상이 기대를 모은다.
안세영은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한국 선수로는 29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기세를 몰아 1년 뒤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전성기를 열었다.
일본서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한다면 LA 올림픽 2연패 전망도 한층 밝아질 전망이다.
항저우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단체전을 석권하고 파리올림픽에서도 2관왕에 오른 오상욱은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단체전 모두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펜싱 오상욱. ⓒ 뉴시스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을 앞세운 수영도 기대를 모은다.
과거 박태환 등 절대적 일인자의 어깨에만 기댔던 한국 수영은 황금 세대를 앞세워 항저우에서 경영에서만 무려 22개(금6·은6·동10)의 메달을 수확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이 건재한 가운데 노메달에 그쳤던 황선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자신감을 얻어 다시 한번 올림픽 메달에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계획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은메달에 머물렀던 육상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은 금메달 삼수 도전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