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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日 데뷔작 '범죄자'로 글로벌 도전…"배우로서 큰 의미" [현장]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07.30 15:45
수정 2026.07.30 15:45

아마존 프라임에서 17일부터 순차 공개 중

배우 정일우가 일본 데뷔작이자 첫 글로벌 OTT 오리지널 시리즈 '범죄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정일우ⓒ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는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 정일우가 참석한 가운데 아마존 프라임 일본 오리지널 시리즈 '범죄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범죄자'는 형사, 기자, 생존자라는 ‘결코 만날 것 같지 않았던 세 사람’이 목숨을 건 추적 끝에 거대한 진실에 다가서는 과정을 그린 크라임 미스터리 입니다. 원작은 일본의 인기 TV 시리즈를 집필한 각본가이자 소설가 오타 아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이번 시리즈는 '화장실의 피에타', '하나레이 베이', '에고이스트' 등을 연출한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타카하시 잇세이, 사이토 타쿠미와 함께 정일우가 출연했다.


정일우는 일본 데뷔작이자 첫 글로벌 OTT 오리지널 시리즈 '범죄자'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타키가와 역으로 분했다.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은 정일우한 이유로 "영화 '고속도로 가족'을 보기 전에 먼저 정일우와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를 캐스팅할 때는 작품보다 실제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재미있는 배우라는 인상을 받았다. 이후 '고속도로 가족'을 봤는데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정일우와 촬영 소감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는 데뷔작이지만 오랜 경력을 가진 배우인 만큼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한 장면, 한 장면마다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줬고 함께 작업하는 과정이 무척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또 "정일우의 인간적인 매력도 크지만 작품에서는 어떤 도전을 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며 "결과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왔다"고 치켜세웠다.


정일우는 "3년 전 감독님이 제 영화 '고속도로 가족'을 보시고 언젠가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말씀해주셨다. 시간이 흘러 '범죄자'에서 핵심 인물인 타키가와를 제안해주셨고 단번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출연한 이유를 말했다.


그는 작품 준비 과정을 묻자 "원작을 세 번 읽으며 캐릭터를 분석했다. 선인지 악인지 헷갈릴 정도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었고, 타키가와가 가진 수수께끼의 해답을 찾으려 노력하며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한국인으로 구현하는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보탰다. 정일우는 "원작 속 타키가와는 일본인이지만 감독님께서 한국인 캐릭터로 바꿔주셨다"며 "한국적인 요소를 더하면 인물이 더 풍성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에서는 타키가와가 지압볼을 만지는데 이를 호두로 바꾸자는 의견을 냈다"며 "호두를 깨는 소리가 공포스러운 분위기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았고 감독님께서 좋은 아이디어라며 받아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에서 신은 전투화도 실제 군 복무 당시 신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현장 적응 순조로웠다. 정일우는 "언어와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은 있었지만 감독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촬영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크게 힘든 부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감독님께서는 무언가를 하려고 하기보다 비워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배우로서 무언가를 증명하려 하기보다 역할 자체로 접근하라고 조언해주셨고, 그 부분을 가장 많이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캐스팅 소식을 숨기기 위해 일본 생활을 '출장'이라고 둘러댔던 일화도 공개했다. 정일우는 "일본에 머물면서 촬영 중이라고는 말하지 못하고 출장이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배우가 출장을 간다고 하니 웃기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공개된 '범죄자'는 공개 이후 3주 연속 시청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정일우는 "정말 감사하게도 3주 연속 1위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정일우는 "그동안 다양한 나라에서 활동해왔지만 일본 시장에서 배우로 활동하게 돼 기쁘다"며 "여러 나라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며 다양한 시장에 적응하다 보면 한국 콘텐츠를 더 많이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 프라임 '범죄자'는 지난 17일 첫선을 보인 뒤 매주 금요일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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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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