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체부 장관 "한국 게임 옛 위상 되찾도록 돕겠다" [TGS 2026]
입력 2026.09.20 16:55
수정 2026.09.20 16:57
이재정 문체위원장·여야 간사와 한국 게임사 부스 순회
지스타 활성화·중소게임사 해외 진출 지원 점검…게임법 개정 논의도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 일행이 20일 TGS 2026 엔씨 부스를 찾아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캐릭터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게임기자 공동취재단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과 도쿄게임쇼(TGS) 2026 현장을 찾아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경쟁 상황과 중소 개발사의 해외 진출 여건을 살폈다.
최 장관은 20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이재정 국회 문체위원장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은희 국민의힘 간사 등과 넷마블, NHN, 스마일게이트, 한국공동관, 엔씨, 넥슨 부스를 차례로 방문했다.
투어에 앞서 최 장관은 "우리 게임이 국내 시장만 겨냥해서 하는 게임이 아니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중국 게임도 그렇고 게임 종류도 다변화되고 있고, 콘솔 쪽으로도 계속 나가야 하는 등 여러 숙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게임쇼에서 글로벌 시장 속 우리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중소 게임사들이 해외를 겨냥해 만드는 과정에서 애로가 없는지 듣겠다"며 "마케팅이나 홍보 등 지원해야 할 부분도 챙기고 지스타가 본받거나 개선할 점도 확인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일행은 오후 2시께 넷마블을 시작으로 약 1시간 동안 행사장을 돌았다. 넷마블은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펄인블루' 3종을 선보였고, NHN플레이아트는 '도검난무파즈기리', '환상세계의 푸치포용', 'OVER RUSH' 등 7종을 출품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와 '데드 어카운트: 두 개의 푸른 불꽃', 엔씨는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를 내놨다. 넥슨 부스에는 '마비노기 모바일'과 신작 '파레이돌리아'가 자리했다. 이날 방문한 주요 5개 게임사·그룹 부스 기준 15개 타이틀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한국공동관에는 국내 인디 개발사 15곳이 참가했다. 최 장관과 의원들은 이곳에서 축구와 달리기 등 여러 게임을 직접 체험했다. 조 의원이 최 장관과 승부차기 게임을 한 뒤 이 위원장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기도 했다. 일행은 투어 동선 가운데 한국공동관에 가장 오래 머물렀다.
최 장관은 부스 순회를 마친 뒤 "우리나라 게임이 주춤하고 중국에 밀린다는 걱정과 우려가 많았는데 근사한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 든든하다"며 "우리의 옛 위상을 되찾고 더 크게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위원장은 "게임을 한다고 하면 불효자가 되는 길이라고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효자 산업이 됐다"며 "기술력과 스토리, 현지 정서까지 모아낸 게임 산업을 보니 든든하다"고 했다. 조승래 의원이 발의한 게임산업진흥법 전부개정안과 관련해서는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국정감사 이후 법안 논의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TGS의 성공과 달리 한국 대표 게임쇼인 지스타에서는 주요 게임사들의 불참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최 장관은 이에 대해 "각 기업이 경영 상황과 마케팅 전략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며 업계 의견을 듣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쇼로 확장할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TGS는 1996년 시작해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당초 사상 처음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열릴 예정이었지만 태풍 25호 접근으로 마지막 날인 21일 행사가 취소돼 20일 막을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