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최악 폭염' 오나...동풍 바뀌며 서울 37도까지 오른다
입력 2026.07.30 13:36
수정 2026.07.30 13:36
다음 달 초부터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 지역의 폭염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열고 폭염 현황과 향후 기온 전망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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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미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경남 양산 등 경남권을 중심으로 40도가 넘는 최고기온이 나타났다"며 "오늘도 경상권을 중심으로 극심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폭염은 상공의 두 고기압이 겹쳐 자리 잡은 영향이 크다. 약 12㎞ 상공의 티베트고기압과 약 5.5㎞ 상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주면서 하강기류와 강한 햇볕이 더해져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 기온 차이는 바람 방향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풍이 불 때는 산맥을 넘은 건조하고 따뜻한 공기가 동쪽으로 유입되면서 동쪽 지역 기온이 오르고, 동풍이 불면 반대로 서쪽 지역 기온이 상승한다.
강 분석관은 "현재는 서풍 계열 바람의 영향으로 동쪽 지역 기온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다음 달 3일께부터 바람이 동풍으로 바뀌면서 서쪽 지역 기온이 더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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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서울은 이번 주까지 34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다가 다음 주부터 기온이 더 상승해 37도 안팎의 무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다. 강 분석관은 "낮 동안 축적된 열이 밤에도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열대야가 발생하고 있다"며 "서울은 8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 변수도 남아 있다. 현재 괌 동쪽 해상에서 북서진 중인 태풍은 다음 달 4일까지 이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