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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일자리 10명 중 6명 임시일용…짙어지는 ‘고용 불안’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7.30 12:00
수정 2026.07.30 12:01

노동부,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관련 이미지. ⓒ고용노동부

올해 6월 사업체 종사자는 24만8000명 늘었지만 증가분 10명 중 6명은 임시일용근로자였다. 상용근로자 증가율은 0.4%에 그쳐 고용의 질적 회복이 더디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6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7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보다 24만8000명 늘어 증가율은 1.2%를 기록했다.


상용근로자 7만6000명 증가…임시일용은 15만명 늘어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172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만6000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체 종사자 증가율보다 0.8%포인트(p) 낮은 0.4%에 그쳤다.


임시일용근로자는 204만7000명으로 15만명 늘었다. 증가율은 7.9%로 상용근로자 증가율의 약 20배에 달했다.


전체 종사자 증가분 가운데 임시일용근로자가 차지한 비중은 60.5%였다. 기타종사자는 137만9000명으로 2만2000명 증가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상용근로자 수가 같은 상황에서 임시일용근로자가 늘면 전체 임금상승률을 끌어내리는 효과가 있다”며 “다만 임시일용 일자리 자체가 나빠졌다기보다 지난해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숙박·음식점업 등의 회복 영향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가 12만4000명 증가해 전체 증가분의 절반을 차지했다. 금융 및 보험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각각 3만3000명 늘었다.


제조업 종사자는 1만2000명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2만9000명 줄었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5000명 감소했다.


채용·이직 동반 급증…건설업 고용 확대


6월 입직자는 10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6만2000명 증가했다. 이직자는 100만4000명으로 12만8000명 늘었다.


입직 가운데 채용은 96만명으로 20.5%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채용은 34만명으로 18.1%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62만명으로 21.9% 증가했다.


채용 증가 인원은 건설업이 5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도 채용이 2만1000명 늘었다.


건설업 종사자는 141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000명 증가했다. 건설업 종사자가 23개월 연속 감소한 뒤 2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최근 건설수주와 착공 면적에 이어 건설기성도 증가하면서 고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건설경기가 살아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자발적 이직자는 63만1000명으로 14.8% 증가했다. 전체 이직자의 약 62.8%에 해당하는 규모다.


노동부 관계자는 “비자발적 이직의 약 90%가 임시일용근로자여서 구조조정 증가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건설업처럼 계약 종료와 채용이 반복되는 업종의 고용 회전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명목임금 1.7% 올랐지만 실질임금 1.4% 감소


고용의 질과 연결되는 실질임금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근로실태 부문은 고용 통계보다 한 달 앞선 5월을 기준으로 조사됐다.


5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398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7%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32만1000원으로 1.4% 감소했다.


실질임금은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었다. 명절 영향을 제외하면 2023년 7월과 8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5월 명목임금 상승률은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높아 임금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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