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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메운 지역 빈자리…2월 생활인구 27.7% 늘어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7.30 12:01
수정 2026.07.30 12:02

1월 13.6%·3월 1.0% 감소에도 분기 전체 소폭 증가

화천·공주·구례 축제와 영월 영화 촬영지 방문 늘어

체류인구 카드 사용액 비중 32.0~34.7%

2026년 1분기 한눈에 보는 생활인구 인포그래픽. ⓒ행정안전부

설 연휴가 포함된 지난 2월 전국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가 전년 동월보다 27.7% 늘어난 258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1월과 3월 생활인구가 각각 13.6%, 1.0% 감소했지만 2월 증가분이 이를 메우면서 1분기 전체 생활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었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는 30일 ‘2026년 1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89개 인구감소지역의 1분기 월평균 생활인구는 약 2382만명이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에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체류인구를 합산한 수치다. 지난 2월 체류인구는 약 2098만명으로 등록인구 약 484만명의 4.3배였다. 최대 5일간 이어진 설 연휴가 지역 간 이동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 생활인구는 1월 2226만2000명, 2월 2581만8000명, 3월 2336만6000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1월 강원 화천, 2월 충남 공주, 3월 강원 영월과 전남 구례였다.


화천 산천어축제와 공주 군밤축제, 구례 산수유꽃축제가 방문객을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월은 단종 유배지인 청령포가 촬영 배경으로 등장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효과가 반영됐다. 지난 2월 4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은 1691만명이다.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일수는 3.4일, 하루 평균 체류시간은 12.1시간으로 조사됐다. 평균 숙박일수는 3.9일이며, 대부분 지역에서는 숙박보다 당일 방문 비중이 높았다.


체류인구 한 명이 사용한 카드 금액은 분기 평균 12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전체 카드 사용액에서 체류인구가 차지한 비중은 1월 32.6%, 2월 34.7%, 3월 32.0%였다. 시도별로는 25~48%를 기록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지난해 1분기보다 체류인구의 규모와 카드 사용액이 늘어나 지역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생활인구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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