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역 하나 더” 쏟아진 주민 요구…9조 서울 도시철도망, 예타 문턱 넘을까
입력 2026.07.29 16:21
수정 2026.07.29 16:23
6개 노선에 9조원 투입…교통 소외지역 접근성 개선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등 협력 약속
29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시민 공청회.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도시철도망은 각 지역의 가장 큰 현안 사업입니다. 서울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에게는 도시철도가 기회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는 29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시민 공청회를 진행하며 사업에 속도를 낸다. 지난달 30일에 이은 두 번째 공청회다.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으로 발표된 노선은 ▲강북횡단선 ▲난곡선 ▲서남선 ▲서부선 ▲서부선 남부 연장 ▲신림선 북부 연장 등 6곳이다. 계획된 총 사업비만 9조1996억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민선 9기 중 해당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청회 후 국토교토부 승인 등 행정 절차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신속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통과를 위해 사업성을 개선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북횡단선은 정거장이 기존 19개에서 17개로 줄었고 경유역을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대장홍대선이 지날 상암지구로 변경했다. 또 난곡선은 기존 6개 노선이 5곳으로 줄었고 신림선 직결이 아닌 환승으로 수정했다. 철도와 버스 노선이 중복되는 곳은 버스 노선을 조정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동시에 지역 주민 편의도 높인다. 역까지 10분 이상 소요되는 지역 위주로 역을 신설해 평균 철도 접근시간을 줄였다.
공청회에서는 서울시와 자치구, 지역 주민 등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창원 서울대 교수는 ‘3차 도철망 구축계획의 실질적 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과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철도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서울시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시의회는 행정·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는 서울시의 사업에 대한 주민 공감대 형성과 정류장 신설·변경, 버스노선 조정 등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과 한신 교통위원장 등 서울시의원들도 공청회를 찾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임 의장은 “각 지역 주민의 최대 현안 사업인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이 원활히 성공적으로 갈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도 도시철도 특위를 구성해 서울시와 함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공청회에서는 도시철도 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이 쏟아졌다. 노선별 의견을 받던 중 발언권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잠시 혼란을 빚기도 했다.
양재환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시민 의견 중 노선별 정거장 추가 신설 요청이 굉장히 많이 들어왔다”며 “계획 단계에서는 정거장의 정확한 위치를 확정하지 않았고 대략적인 위치만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정확한 위치가 결정되는 만큼 현 단계에서 정확한 역사 위치를 확정해 언급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