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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3연속 탈락’ 이탈리아…결국 만치니 재선임 결정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7.29 06:36
수정 2026.07.29 06:43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을 다시 이끌게 된 만치니 감독. ⓒ AP=뉴시스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사상 초유의 굴욕을 맛본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이 결국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다시 구원투수로 불러들였다.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은 28일(현지시간) 만치니 감독을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만치니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지휘봉을 잡은 데 이어 생애 두 번째로 '아주리 군단'의 수장이 됐다.


만치니 감독에게 부여된 최우선 과제는 명확하다. 깊은 수렁에 빠진 이탈리아 축구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팀을 재건하는 일이다. 만치니 감독은 과거 이탈리아를 이끌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나, 2023년 거액의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으로 급작스럽게 적을 옮기며 고국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FIGC는 지난 4월 젠나로 가투소 전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한 이후 후임 감독 물색에 난항을 겪어왔다.


실제로 이달 초 펩 과르디올라, 카를로 안첼로티 등 세계적인 명장들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이어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과의 협상이 구체화 되며 타결 임박 단계까지 갔으나, 최근 불거진 러시아 베팅 업체 연루 논란 탓에 계약이 최종 무산되는 악재를 맞기도 했다.


결국 연이은 난항 끝에 검증된 리더십을 갖춘 만치니 카드를 다시 꺼내 든 이탈리아가 과연 명가 재건의 시동을 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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