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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밑거름” 김민솔, 한국여자오픈 특전 안고 꿈의 무대 도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7.29 14:18
수정 2026.07.29 14:18

올해부터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에게 AIG 위민스 오픈 출전권 부여

전인지와 넬리 코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 시 커리어 그랜드슬램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AIG 위민스 오픈에 나서는 김민솔. ⓒ 대한골프협회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민솔이 내셔널 타이틀의 특권을 안고 링크스 코스 무대에 선다.


김민솔은 오는 31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파71)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50회 AIG 위민스 오픈에 나선다.


올해 신설된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카테고리를 통해 출전권을 획득한 김민솔은 국가대표(2023~2024년)를 거쳐 프로 무대에 입성한 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처음으로 정면 승부를 펼친다.


김민솔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정말 기대된다"며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얻은 소중한 기회인 만큼 감사한 마음이 크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며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US 위민스 오픈에서도 많은 것을 느꼈다. 이번에도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 운영과 코스 공략법을 경험해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대회가 열리는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는 프로 선수들도 혀를 내두르는 대표적인 난코스다. 1998년과 2006년 셰리 스타인하워, 2003년 안니카 소렌스탐, 2009년 카트리오나 매슈, 2018년 조지아 홀 등이 정상에 올랐으며 올해가 여섯 번째 AIG 위민스 오픈 개최다.


바다가 거의 보이지 않는 독특한 링크스 코스지만 난도는 최고 수준이다. 200개가 넘는 벙커와 전반 9홀 기찻길을 따라 형성된 아웃 오브 바운스(OB), 그리고 디 오픈과 AIG 위민스 오픈을 통틀어 유일하게 1번 홀이 파3로 시작하는 코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강한 바람과 변화무쌍한 날씨, 단단한 페어웨이와 빠른 그린까지 더해져 창의적인 코스 공략 능력이 요구된다.


영국에서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없는 김민솔도 "링크스 코스는 일반 코스와 전혀 다른 스타일이다. 바람과 날씨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창의적인 플레이가 중요할 것 같다"며 "첫 목표는 나흘 동안 모두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결과보다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고 많이 배우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AIG 위민스 오픈 우승 트로피. ⓒ 대한골프협회

올해 AIG 위민스 오픈은 김민솔의 첫 도전뿐 아니라 여자골프 역사에도 의미 있는 무대다. LPGA 투어는 2013년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로 승격된 이후 5대 메이저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서로 다른 다섯 개 메이저를 모두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메이저 3승의 전인지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가 각각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전인지는 2022년 AIG 위민스 오픈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하며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섰고, 코다는 지난해 공동 2위를 기록하며 링크스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김민솔을 비롯해 김효주, 유해란, 윤이나, 최혜진, 양희영, 임진희, 김아림, 전인지, 신지애 등 한국 선수 20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박세리(2001년)를 시작으로 장정, 신지애, 박인비, 김인경까지 역대 다섯 차례 우승자를 배출하며 AIG 위민스 오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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