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美, 베트남 중국계 공장 기습 현장 점검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29 02:01
수정 2026.07.29 07:29

원산지·생산공정 집중 조사…'우회수출' 칼 뽑나

지난 1월 28일 베트남 중부 후에서 중국 전기차기업 BYD 공장의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베트남뉴스/연합뉴스

미국 세관당국이 베트남에 있는 중국계 공장들을 대상으로 불시 현장점검에 나서면서 중국산 제품의 우회수출 차단을 위한 무역 압박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관계자들은 최근 베트남 내 중국계 공장 여러 곳을 예고 없이 방문해 생산시설과 관련 서류를 집중 점검했다. 미국은 공장에서 실제 어느 정도의 부가가치가 베트남에서 창출됐는지, 중국산 제품이 단순 조립이나 포장만 거쳐 '메이드 인 베트남'으로 미국에 수출되는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대상에는 원자재 조달 경로와 생산 공정, 수출 관련 문서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지식재산권(IP) 침해 여부까지 포함됐다. 미국은 최근 중국 기업들이 베트남을 생산기지로 활용해 대미 관세를 우회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다만 현재까지는 중국산 제품이 베트남을 경유해 불법적으로 원산지를 세탁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번 현장점검은 미국이 향후 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확대하거나 통관 심사를 강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수년간 미·중 갈등의 최대 수혜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기업과 중국 제조업체들이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대미 수출이 급증했지만, 미국은 이를 중국의 우회수출 통로로 악용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