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서천갯벌 5만평 되살린다…‘블루카본’ 흡수원 확대
입력 2026.07.28 14:20
수정 2026.07.28 14:21
정부·지자체 등 5개 기관과 갯벌 생태복원 협력
2029년까지 16만8000㎡에 염생식물 식재
폐양어장 활용해 탐방로·전망대 갖춘 정원 조성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예상 조감도ⓒ기아
기아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 손잡고 충남 서천갯벌 복원에 나선다. 훼손된 갯벌에 염생식물을 심어 탄소 흡수원을 확대하고 바닷새 서식 환경과 생물 다양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충청남도, 서천군,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루카본은 갯벌과 염생식물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저장하는 탄소를 뜻한다. 갯벌은 퇴적층과 식물을 통해 탄소를 저장하는 동시에 오염 물질을 정화하고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한다.
기아와 참여 기관들은 2029년까지 서천 장암갯벌과 솔리갯벌, 송림갯벌 일대 약 16만8000㎡에 염생식물을 심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훼손된 갯벌 식생을 복원하고 탄소 흡수 기능을 강화한다.
장암갯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폐양어장 부지를 활용해 ‘블루카본 정원’을 조성한다. 갯벌 복원과 함께 탐방로와 전망대 등을 설치해 생태 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염생식물 군락이 자연적으로 확장되면 탄소 흡수와 오염 물질 정화뿐 아니라 바닷새 서식 환경 개선, 생물 다양성 회복 등의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아는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앞서 2022년부터 해양수산부와 경기 화성시 매향리 갯벌 식생복원 사업을 진행했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매향리 갯벌 약 4만㎡에 염생식물을 심은 데 이어 이번 사업으로 복원 지역을 서천까지 넓히게 됐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업과 정부, 지역사회가 함께 생태계를 보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며 “갯벌 식생 복원과 블루카본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