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中, 프린스그룹 회장 천즈 정식 체포”…송환 반년 만에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7.27 21:10
수정 2026.07.27 21:12

지난 1월 중국에 압송된 천즈 프린스그룹 회장. ⓒ 중국 중앙TV(CCTV)/연합뉴스

캄보디아 대규모 온라인 사기(스캠)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 창업자 천즈(38)가 중국으로 압송된지 6개월 만에 정식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중국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검찰은 지난 6일 천즈에 대한 체포를 승인했다. 중국에서 검찰의 체포 승인은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정식으로 구금하고 본격적인 형사 기소절차에 돌입한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 1월7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중국 공안부가 천즈를 중국으로 압송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1987년 중국 푸젠성에서 태어난 천즈는 2009년 캄보디아로 이주해 캄보디아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업으로 사업을 일으킨 뒤 프린스그룹을 설립했다. 프린스그룹은 부동산은 물론 금융, 카지노, 호텔, 관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한때 캄보디아 정부와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그는 캄보디아에서 2015년부터 프린스그룹을 운영하며 온라인 사기조직과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저작권 침해, 고의적 상해 등의 혐의도 추가됐다. 다만 중국으로 압송될 당시 거론된 범죄수익 은닉 혐의는 제외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20대 한국인 대학생 고문 사망 사건의 배후로도 거론된 바 있다. 천즈와 프린스그룹은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제재와 수사대상에 오른 바 있다.


미국 검찰은 지난해 천즈를 통신사기 공모와 자금세탁 혐의 등으로 기소했으며, 수사과정에서 약 150억 달러(약 22조 8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들도 프린스그룹과 연계된 자산을 압류하거나 관련 인물을 체포했다.


중국은 최근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을 거점으로 한 온라인 사기와 불법 도박 등 국경을 초월한 범죄에 대한 단속과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캄보디아는 통신 사기와 살인 등 강력 범죄에 연루된 용의자 약 2만명 이상을 중국으로 송환했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