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 복귀 또 안개 속, 이번에는 무릎 통증
입력 2026.07.26 18:07
수정 2026.07.26 18:07
오타니 쇼헤이. ⓒ 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이도류' 완벽 복귀가 또 뒤로 밀렸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일정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지속적인 무릎 불편함으로 인해 이를 전격 취소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줄곧 강조했듯 오타니 본인이 100% 자신감을 얻고, 구단 역시 확신이 설 때까지 마운드에 올리는 단계로 나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는 아직 그 단계가 아니다. 지난 불펜 투구 이후 무릎 상태가 다소 악화됐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오타니의 마운드 공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초 지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을 치를 계획이었으나, 왼쪽 무릎 통증이 발목을 잡으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전반기 일정을 마친 뒤 주사 치료까지 진행한 오타니는 당초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선발 등판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지난 주말 캐치볼 과정에서 다시금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며 등판이 무산됐다.
이후 통증이 완화되는 듯하자 23일 필라델피아전을 앞두고 30구 규모의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으나, 투구 이후 상태가 다시 나빠지며 이날 예정됐던 불펜 피칭마저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다만 구단 측은 지나친 조급함을 경계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불펜 피칭을 거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 했던 만큼 아쉬움은 남지만,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올스타 휴식기 이전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무릎 상태는 개선됐다. 다만 이번처럼 통증이 재발하는 상황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투수 마운드 복귀는 차질을 빚고 있지만, 타석에서의 오타니는 여전히 날카로운 방망이를 과시 중이다. 타격 시에는 뒷무릎 쪽에 체중이 실리는 메커니즘 특성상 무릎 통증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기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 역시 "오타니 본인도 타격과 주루 과정에서는 무릎에 부담이 없다고 전해왔다. 타격이 무릎 회복을 방해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선발 라인업에 집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서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5.2이닝을 소화하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 탈삼진 95개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타자로는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22홈런 61타점, OPS 0.908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