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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설명도 없이 출국금지 해제?…원희룡 "기본권 제한 이유 설명해야"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7.26 16:54
수정 2026.07.26 16:54

"특검 질문은 기사 내용 확인뿐"

"양평道, 사업 중단까지 문제 주장"

"정해놓은 결과 끼워 맞추기 수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7월 23일 경기 과천 2차 종합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신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된 것을 두고 "1년 넘게 이어졌던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됐는데, 특검이 연장 신청을 놓친 것인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원 전 장관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본권을 1년 넘게 제한했다면, 그 이유와 결과에 대해 책임 있는 설명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최근 2차 종합특검으로부터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백지화 의혹에 관한 조사를 받은 것을 두고선 "특검이 찌라시 소설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의 질문은 대부분 언론 기사 내용의 확인이었다"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나 진술은 제시되지 않았으며, 익명의 '관계자'를 앞세운 기사 내용을 되묻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사는 기사에서 출발할 수 있지만, 기사만 되풀이해선 수사가 될 수 없다"며 "기사를 아무리 반복해도 증거가 되지 않으며, 소설을 아무리 길게 써도 사실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특검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대안과 복수안을 검토한 것을 추궁하다가, 되레 사업 중단이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특검은 법적 의무인 대안 추가와 복수안 검토를 죄라고 하다가, 그게 안 되니까 이번에는 특혜 논란을 해소할 때까지 사업을 중단한 것이 문제라고 한다"며 "검토해도 죄이고 중단해도 죄라면, 사실을 밝히려는 수사가 아니라 정해놓은 결론에 사실을 끼워 맞추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되기 전까지 고속도로 사업에 어떤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의혹이 제기된 이후 장관으로서 한 일은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기존 절차를 중단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관계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다시 추진하자고 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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