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의혹 중징계" vs "반명 최고위원 낙마"…정청래~김민석, 전대 신경전 과열
입력 2026.07.26 15:07
수정 2026.07.26 15:07
鄭 "160만명 당원이 싸우면 이겨"
金 "李 개혁 의심, 지도부 자격있나"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청래 당대표 후보자와 한민수,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자가 7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에서 본경선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꽃다발을 들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둘러싼 정청래·김민석 당대표 후보 간 신경전이 과열되는 분위기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에 대한 책임론을, 김 후보는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 후보 전원 낙마 가능성을 불 지피고 있다.
정 후보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 등이 제기한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을 두고 "육하원칙에 의한 정확한 근거도 없이 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위험에 빠트린 해당 행위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청한다"며 "당을 파산시킬지도 모를 의혹 제기는 중징계 조치함으로써 혼란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당대회가 신천지 논란으로 제 살 깎아먹기식 마이너스 대회가 될 것 같다"며 "당을 이 혼란 속으로 몰아넣은 당사자는 당원에게 사과하고 당은 엄중 조치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후보는 '1인 1표제'를 들어 당원이 합심하면 전당대회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국회의원 160명, 권리당원 160만명. 국회의원과 당원이 싸우면 당원이 이긴다"며 "'1인 1표'이기 때문인데, 당심이 의심(의원의 마음)을 이겨달라. 오직 당심만 믿고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심하지 말라. 이번에도 당심이 의심을 이긴다"면서 "160만 권리당원이 160명 국회의원을 이긴다. 당원들에게는 1인 1표의 무기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개혁을 의심하는 친청·반명(반이재명) 최고위원 후보는 당선이 어렵다며 신경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전남광주 초청강연회'에서 "정치를 산수로 보는 사람들은 이번 전당대회 예선 결과 흔히 친청 후보, 저는 반명·친청 후보라고 부르는데. 이들이 세 명이 됐다고 해서 다섯 명을 뽑는 최고위원 최종 결과가 3대 2로 될 것이라고 본다"며 "민주당이 반명 후보를 셋이나 최고위원 시킬 당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과는 시작하자마자 변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선거 중반에 민주당 최고위원 지도부는 분명히 4대 1 판세를 형성할 것이고, 선거 마지막에 몽땅 떨어뜨리고 5대 0으로 가느냐, 아니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를 겨냥해선 "애매모호하게 갑자기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선언해 당을 엉망으로 만드는 이런 짓은 안 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의 개혁성을 의심하거나 반개혁적이라고 음해하는 것이 반명 아닌가. 이런 반명에 대해 노코멘트 하는 것이 무슨 대통령을 지키는 것인가. 지도부를 할 자격이나 있나"라고 직격했다.
또한 "반드시 할 일은 하고, 반드시 할 얘기는 하고,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비판은 제가 막아내겠다"며 "제게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떠나 나라를 생각하고 계엄을 경고했고 막아냈듯 앞으로 모든 문제들을 그런 공적 원칙에 따라서 처리하겠다"고 했다.
신천지 의혹을 두고선 "저는 물렁물렁하다가도 나쁜 놈들이 나타나면 무섭게 때린다"며 "이낙연도 사쿠라라고 때렸고, 체포동의안 가결되면 협잡이라고 때렸고, 계엄하겠다는 놈들 잡겠다고 때렸다. 아무리 무서운 사이비들이 나타나도 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